[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최근 수소차 보급정책이 제시되면서 수소연료전지산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시장 이슈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이 요구된다.

포항테크노파크와 투데이에너지는 오는 31일부터 9월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제2회 수소연료전지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행사로 동기간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0회 환경에너지산업전’ 부대행사로 마련된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수소연료전지 3일간의 축제’라는 부제에 맞춰 색다른 프로그램을 도입해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첫째날인 31일에는 에너지업계 최초로 ‘토크콘서트’ 형식의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수소와 연료전지분야에서 각각의 전문가가 관련시장의 현황과 이슈 등을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기술평가원 연료전지PD를 역임한 이해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가 사회를 이끄는 가운데 연료전지분야는 양태현 현 에기평PD, 정기석 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사업부문 그룹장, 김호석 두산퓨얼셀 상무가, 수소분야에서는 양태현 에기평PD,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개발실장, 구영모 자부연 팀장이 초대됐다.

토크쇼의 주제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현 시장현황과 전망을 시작으로 연료전지분야에서는 △보급정책과 시장의 상관관계 △해외 사례를 통한 보급 및 기술의 특징 △시스템 경제성 확보 방안 △연료전지와 산업적 가치 네트워킹 등의 주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수소분야는 최근 정책적 관심이 높은 수소차와 충전인프라 이슈를 중심으로 전기차와의 경쟁 등을 주제했다. 구체적으로 △수소차 및 충전인프라 관련 정책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수소역할 △초기 수소차시장의 위험 분산 △전기차와 수소차 특징과 시장 대응 △수소차 기술적 진화 등이다.

토크쇼는 세미나 발표와 달리 특정 주제를 놓고 참여 전문가의 폭넓은 의견제시와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된다.

셋째날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수소·연료전지 표준포럼 역시 놓쳐서는 안될 행사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수소차 1만대, 충전인프라(충전소) 100개소를 각각 보급, 구축키로 하면서 수소생산과 저장, 수소차 소재·부품, 충전장비 구축시장 등이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해외 선진국과 비교해 관련시장의 국내 경쟁력은 취약한 상태로 향후 산업화를 이끌고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인증과 표준화가 시급하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표준포럼은 인증과 표준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기술별 국내외 현황 비교와 문제점, 해결방안 등을 공유하고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료전지와 수소분야로 구분한 포럼은 박진남 경일대 교수(고정형연료전지), 이종현 현대차 책임연구원(수소차량), 이홍기 우석대 교수(휴대용연료전지), 조성국 정밀화학진흥회 팀장(종합발표)이 연료전지산업의 인증·표준을 진단한다.

이어 수소분야는 이택홍 호서대 교수(장비)를 시작으로 남승훈 표준과학연구원 센터장(부품·소재), 허석봉 일진복합소재 연구소장(저장), 조영도 가스안전공사 실장(연료·충전), 최재우 포스텍 교수(종합발표)가 각각 주제발표한다. 각각의 발표 이후에는 최 교수의 사회로 주요현안에 대한 종합토론도 이어진다.

한편 컨퍼런스 참여를 위해서는 사전등록이 요구된다. 주최측은 사전등록 시 환경에너지산업전 무료 관람과 전시부스 방문기록 전자테그 기능이 삽입된 네임텍을 제작해 현장에서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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