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국내 가스보일러시장은 연간 120만대 규모로 영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중요한 시장으로 성장했다. 국내 보일러시장의 성장은 국내 보일러 제조사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 양·질적 성장을 유도해 세계적인 보일러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최근 우리나라의 주거문화가 다양화되면서 중소형 아파트의 난방에 적합한 보일러시장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타운하우스, 고급빌라 등 고급주택단지가 증가하면서 대용량의 프리미엄 보일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점차 증가했다. 소비자는 대용량뿐만 아니라 고효율 친환경, 안전·내구성, 편의성/심미적 디자인을 갖춘 완성도가 높은 제품을 찾기 시작했다.

독일의 보일러 제조사인 바일란트그룹은 국내 보일러시장의 변화를 감지하고 2014년 바일란트그룹코리아를 설립해 프리미엄 보일러에 대한 소비자 및 관련업계의 관심을 끌어올렸다.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롯데기공 등 국내 보일러 제조사들도 기존 대용량 보일러를 개선한 프리미엄 보일러 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국내 프리미엄 보일러시장의 자리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국내 프리미엄 보일러시장은 전체 가스보일러시장의 0.2% 정도로 시작단계로 향후 1~2%까지 성장이 예상돼 보일러 제조사들의 경쟁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프리미엄 보일러 제품을 1부(경동나비엔, 귀뚜라미)와 2부(바일란트, 롯데기공)로 나눠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 귀뚜라미 프리미엄 가스보일러.
(주)귀뚜라미는 최근 미국 대형 주택에 적합하도록 개발해 북미지역으로 수출하던 프리미엄 보일러 제품을 대형 아파트, 고급 빌라, 타운하우스 등 260~300㎡ 대형 주택에 최적화해 국내에 선보였다.

■귀뚜라미 프리미엄 보일러

귀뚜라미 프리미엄 가스보일러는 미국과 캐나다의 가장 추운 지역에서 성능 실험을 거치고 환경을 가장 중요 시 하는 미국에서 친환경 인증을 획득해 2014년부터 북미시장에 수출해 고객으로부터 검증을 완료한 제품이다.

귀뚜라미 프리미엄 가스보일러는 북미지역에 수출하던 대형 주택용 제품을 국내 소비자에 적합하게 사양변경해 출시한 제품이다.

미국 ASME(미국기계협회)의 보일러 및 압력용기에 대한 검사 및 설계인증을 받은 열교환기를 적용했다.

내구성이 높은 특수하이핀 오발연관을 적용한 일체형 저탕식 열교환기를 바탕으로 콘덴싱 기술을 구현한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실현한 제품이다.

또한 열교환 능력이 우수한 특수 알루미늄을 적용하고 하나의 열교환기로 콘덴싱 기술을 구현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실현해 가스비를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가스와 공기를 미리 혼합해 표면연소하는 세라믹 버너를 적용해 질소산화물(NOx) 및 일산화탄소(CO) 배출을 최소화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미국에서 가장 엄격한 캘리포니아 지역의 대기오염물질 저감 프로그램인 ‘SCAQMD’ 인증을 획득한 저녹스 친환경 제품이다.

특히 열전도율과 내구성이 우수한 최고급 부품을 채용해 품질 및 안정성이 우수하고 대형주택에서 사용하기에도 전혀 부족하지 않은 균일하고 풍부한 온수를 제공한다. 귀뚜라미보일러만의 고효율 저탕식 열교환기 적용해 국내 고유의 난방방식인 바닥온돌난방에 최적화했다.

그 밖에도 온수 온도를 1℃ 단위까지 맞출 수 있고 분당 5ℓ 이하의 소량 온수를 사용할 때에도 온도 편차 없이 항상 균일한 온수를 공급한다.

공기량에 따라 가스양을 세밀하게 조절해 연도 길이 10m에 5번을 굴곡해도 안정적으로 연소한다.

더불어 코멕스 월패드시스템과 다양한 IoT 사물인터넷 연동이 가능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한 첨단 스마트 기능이 장착됐다.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한 저소음 설계 및 전면 디스플레이 채용으로 심미성을 향상해 프리미엄 사용자의 품격을 높였다.

■A/S도 프리미엄…열교환기 10년 보증

귀뚜라미 프리미엄 가스보일러의 서비스 핵심은 품질력과 내구성이다.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보일러의 핵심 부품인 열교환기를 10년 보증과 IoT 시스템을 통해 보일러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자동서비스 접수 및 사용자를 대상으로 보일러 상태 및 안전 여부를 사전에 점검하는 ‘사전서비스’ 등 프리미엄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해외 보일러업계의 국내진출과 주거문화 다양화로 프리미엄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비싸면 좋은 제품’이라는 국내의 잘못된 선입견으로 프리미엄급 전자제품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귀뚜라미 프리미엄 가스보일러는 더 큰 용량의 제품을 더 낮은 가격으로 사용자들이 프리미엄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대(43K 275만원/48K 286만원)를 제시하고 있다.

귀뚜라미가 프리미엄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대형 주택 규모는 연간 2,000대 수준으로 아직 매우 작은 시장이지만 기존 중형시장 흡수 가능성도 산재해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 수요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귀뚜라미보일러 사용 고객들을 프리미엄 보일러로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보상판매 실시 및 무이자/청구할인 등 상시 프로모션으로 소비자에게 고가 제품에 대한 구매 편의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광역시도별로 전문점을 운영해 제품 접근성을 향상하고 사후 전문적 관리를 지원할 방침이다.

더불어 주택 전시박람회 체험존을 운영하고 타운하우스/고급주택 스펙인(SPEC-IN) 지원 가이드를 구축, 판매가능 지역 타깃 판촉 및 VIP 마일리지 상향운영 등을 통해 점유율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친숙한 온돌난방시스템

귀뚜라미는 오랜 세월동안 우리에게 익숙한 ‘온돌문화’를 프리미엄 보일러에도 적용했다.

대한민국 보일러 기술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국내 주요 제조사 간 기술력도 상향 평준화돼 효율 및 기능에는 제품별 큰 차이는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제품 고유의 성능에는 아직 태생적인 차이점이 존재한다. 유럽 순간식 방식을 채택한 보일러도 있지만 귀뚜라미는 우리나라 고유의 온돌난방에 맞춘 한국형 저탕식 보일러를 개발해 온돌에 최적화했다.

난방수와 온수 사용량이 많은 온돌 난방에 적합한 저탕식 보일러는 귀뚜라미만의 기술력이다.

특히 안전장치 부분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가스누출탐지기와 지진감지기를 탑재해 보일러로 인한 단 한 건의 가스안전사고도 허용할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그 어느 보일러보다 철저하게 안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귀뚜라미의 관계자는 “귀뚜라미는 이미 2001년도에 대용량 온수 보온탱크를 내장해 욕실 3곳에서 동시에 온수를 사용할 수 있는 ‘귀뚜라미 고급 빌라형 가스보일러’를 출시해 15년 동안 강남지역의 고급 주택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라며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추가 운영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제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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