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타케오도 니엘마을에서 김대규 에너지팜 대표(우 4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개도국 비전력가구에 가정용 태양광시스템을 제공해 현지주민들에게 전력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이 본격 개시돼 이목이 집중된다.

()에너지팜(대표 김대규)17일 캄보디아 타케오도 니엘마을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Creative Technology Solution’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공동개발한 가정용 태양광시스템인 네스팜의 첫 해외 시범사업 공식 론칭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현지 NGO인 캄보디아의 친구들(Neighbors of Cambodia: NOC) 대표 및 직원, 부군수, 마을 대표, 시범마을 사업 대상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니엘 마을에서의 성공적인 네스팜 설치를 축하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네스팜은 에너지팜이 KOICA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도상국 에너지소외 및 빈곤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한 태양광시스템으로비전력가구를 위한 혁신 솔라 홈 시스템기술을 적용한 성과물이다.

건기 및 우기의 계절 변화가 확실한 아열대지역에서의 일조량의 변화에 따라 배터리 방전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혁신기능을 통해 배터리의 최대 수명을 유도하고 고장율 0%를 목표로 하는 특수 인버터를 탑재하고 있다.

네스팜은 캄보디아의 계절 변화 및 배터리 충전방식으로 인해 기존 6개월 선에 머물던 배터리 수명을 혁신 기술을 통해 약 3년으로 연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비전력가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 외에도 장기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지속가능 제품의 공급을 통한 각 설치가구의 경제적 효과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해외 론칭을 위해 에너지팜과 캄보디아 현지의 협력업체 NOC소속 에코쏠라(Eco Solar) 팀은 지난 7월부터 각 가정별로 태양광시스템 설치에 필요한 기초작업을 시작했으며 이달 말까지 약 50가정, 200여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네스팜을 공급해 각 가구당 설치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네스팜을 가정에 설치한 니엘마을 주민들은 가정용 태양광발전설비 덕분에 20kg이 넘는 배터리를 충전하러 일주일에도 몇 번씩 충전소까지 다니지 않아도 된다.

특히 네스팜을 통해 때마다 필요한 전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절약되는 시간과 잉여에너지를 기타 경제활동에 투자해서 가계 수익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규 에너지팜 대표는 전기공급은 생존의 문제를 넘어서는 삶의 질에 관한 사안이며 비전력지역인 니엘마을에 가정용 태양광발전설비를 공급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삶의 질 향상, 자기개발과 교육의 기회 확대, 경제적인 가치의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캄보디아 니엘마을 주민들이 네스팜을 활용해 TV를 시청하고 있다.
KOICA, NOC와 함께 이번 사업을 진행한 에너지팜은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적정이번 기술-신재생에너지분야 기술 전문 사회적기업으로 네스팜 외에도 태양광발전설비, 풍력발전기 등을 국내외 NGO, 지자체, 학교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기술교육을 통한 적정기술 전문가 양성, 해외 기술이전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에너지팜은 지난달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 사회적경제 박람회에 참가기업으로 선정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기업부스를 방문해 네스팜의 개발 목적, 사용사례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