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준욱 환경부 물산업클러스터추진기획단 과장
[인터뷰] 한준욱 환경부 물산업클러스터추진기획단 과장
  • 이종수 기자
  • 승인 2016.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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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산업클러스터 연계한 물산업 육성전략 수립 중”
블루골드 선순환 시스템 구축 등 3개 핵심전략 마련

 

▲ 한준욱 환경부 물산업클러스터추진기획단 과장.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물산업은 제조, 건설, 서비스 등 전후방 연관산업과 토목, 기계, 에너지·화학, IT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융합이 필요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의 먹거리 산업입니다. 성장추세인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로 경쟁할 수 있도록 물산업 육성전략을 수립 중입니다.”

한준욱 환경부 물산업클러스터추진기획단 과장은 물산업 육성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 과장은 “세계 물시장은 2014년 기준으로 5,886억달러로 연평균 3.6% 성장해 향후 20년간 18조달러라는 최대 투자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라며 “상·하수분야 비중(87%)이 높지만 해수담수화, 물 재이용분야가 급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물산업클러스터와 연계한 물산업 육성 및 해외진출 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 과장은 올해 1월 물산업클러스터추진기획단이 구성된 이후 물산업 육성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직접 물산업 업종별 대표기업 CEO를 만나 개별 심층 면담 및 사전 의견수렴 등을 통해 국내 물시장 여건 및 성공ㆍ실패 요인 등을 파악했다.

한 과장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물 관리 측면에서 과도한 담수 취수율과 물 수요량으로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심각한 물 스트레스 국가다. 또 댐용수(74%)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고 가뭄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 상하수도 시설 노후화로 연간 6,000억원(2014년 기준)의 손실을 보고 있다.

물산업 측면을 보면 시장에서는 가격경쟁 위주의 저수익 구조, 인프라 포화 단계로 신규시장 정체, 최저가 낙찰제 발주로 신기술 채택 기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기업의 경우 기술집약 및 자본축적보다는 단가 중심의 내수 시장에 안주하는 한편 영세한 규모로 국제경쟁력은 취약하지만 파이프, 밸브, 펌프 등 일부 제품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의 경우 글로벌 기업 대비 기술경쟁력이 72~76%로 저조하다. 물기업 연구개발비 비중(2.6%)은 제조업 평균에 미달하고 핵심장비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 과장은 “물산업 육성의 핵심전략으로 ‘블루골드 선순환 시스템 구축’, ‘신산업·신시장 창출’, ‘물산업 진흥을 위한 체계 정비’로 정하고 세부 방안을 수립해 기재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블루골드 선순환 시스템은 기술개발, 인·검증, 사업화, 해외진출까지 지원단계 간 연계성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목표시장을 설정해 수요분석을 토대로 맞춤형 기술개발을 통한 사업화와 해외진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강소기업을 육성, 민관협력사업 수주 지원을 통해 글로벌 물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신산업·신시장 창출을 위해선 국내여건과 해외 성공사례를 토대로 미래 수요를 반영한 물 재이용을 활성화 하는 ‘REWater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 프로젝트는 물 재이용 연관산업 육성(REuse, 순환), ICT와 연계한 상·하수도 인프라 구축(REnovation, 혁신), 해수담수화 수출 전략 산업화(REplacement, 대체), 에너지-자원 연계 물관리 모델 수출(RElation, 연계)을 말한다.

한 과장은 “신산업·신시장 창출을 통해 2030년 국내 물산업 규모는 50조원, 물 관련 일자리는 20만명, 물 여유량은 보령댐 25배인 하루 680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물산업 진흥을 위해선 물산업진흥법 제정, 물산업클러스터 전담 운영기관 설립, 범부처 협의체 구성 등 제도적으로 법률·조직 기반을 마련하고 상수도 관리 광역화(시·도), 시설별 통합·연계 운영, 시장 정상화 및 서비스 전문화 등을 통해 운영·관리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워터캠퍼스 운영, 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역량 강화, 국제 인적 교류 활성화 등을 통한 현장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클러스터 랜드마크화, 국제 파트너십, 사이버클러스터 등 물산업 랜드마크를 구축해 국내 물산업 홍보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2018년까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조성되는 물산업클러스터는 입주 기업의 기술개발부터 개발된 제품의 기술검증, 국내외 시장 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국내 물산업 발전과 해외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한 과장은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협업하면서 하이텍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상용화 하고 기술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물산업클러스터가 활성화 되면 R&D, 제조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기업들이 GE, Toray, Hyflux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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