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물산업 선도도시로 우뚝 선 ‘대구·경북’
[기획] 물산업 선도도시로 우뚝 선 ‘대구·경북’
  • 이종수 기자
  • 승인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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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물포럼 개최 후 물산업 활성화 ‘박차’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지난해 4월 ‘제7차 세계물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세계적인 물산업 선도 도시로 우뚝 설 전망이다.

특히 대구시는 오는 2018년까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조성되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기반으로 국가 물산업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게 돼 전 세계의 관심이 대구시에 쏠리고 있다.

■ 대구, 국가 물산업 새롭게 디자인

대구시는 과거 낙동강 폐놀오염사고 등으로 최악의 수질오염도시라는 오명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2000년대 초반부터 최근까지 하수처리 고도시설 및 하수관거 등 환경기초시설에 약 4조원을 투자해 1983년 BOD 196ppm에서 2014년 1ppm 이하로 낮추는 등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환경부로부터 수질개선율 1위 도시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이러한 노력과 성과는 제7차 세계물포럼 개최 및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유치로 이어졌다.

대구시의 물산업 여건과 인프라는 세계적으로 손색이 없다.

▲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조성되는 물산업클러스터 실증화단지와 연계해 테스트베드로 활용될 대구환경공단의 북부하수처리장.
물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되면 대구환경공단이 관리하는 환경기초시설(정수장 6개소, 폐수처리장 5개소, 하수처리장 7개소)을 클러스터 실증화단지와 연계해 분산형 테스트베드로 활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특히 대구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서부ㆍ신천하수처리장은 하ㆍ폐수 재이용, 혐기성 소화기술 등 슬러지 자원화 실증화단지, 달서천ㆍ북부하수처리장은 난분해성 미량오염물질 고도수처리기술 등 고도수처리 실증화단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환경공단은 지난해 국내 물산업 선도기업인 엔바이오컨스, 중국의 이싱환보과기공업원, 강소필립과 720억원 규모의 합자회사를 설립해 중국 100조원 물산업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 대구광역시와 PPI평화는 지난 11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물산업클러스터 입주 1호 기업으로 롯데케미칼을 유치한 데 이어 지난 8월11일 현재 PPI평화, 삼진정밀, 엔바이오컨스, 에코셋, 우진, 그린텍 등 총 14개 우수 물기업을 입주기업으로 확정했다. 오는 2018년까지 총 60여개의 입주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세계물포럼 개최 기간 중 세계적인 물산업 도시인 미국 밀워키시, 물산업협회, 미국 물위원회 등 4자간 상호협력을 체결한데 이어 이스라엘(뉴텍)과의 협력의향서, 밀워키시와 물산업 협력 MOU를 각각 체결하는 등 글로벌 물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선진도시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8개 대학교, 4개 전문·기능대학, 3개 연구기관, 30개 기업과 물산업클러스터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 및 투자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산·학·연 협력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박기환 대구시 물산업과장은 “대구는 편리한 교통과 깨끗한 도시환경은 물론 풍부한 산업인력과 연관기업 집적으로 물산업이 성장하는 데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50여개 대학 및 특성화 교육기관에서 연간 5만명의 우수기술인력을 배출하고 있고 기업과 협력이 가능한 R&D센터가 135개소(연구인력 4,800여명)나 된다.

물산업 관련기업은 1,800여개(서비스 컨설팅 및 엔지니어링 760개, 건설업 123개, 장비 및 용품 생산업 696개, 하·폐수처리 관련업 109개, 용수공급 관련업 81개 등)가 밀집돼 있다. 핵심부품 제조기업도 3,300여개나 된다.

박 과장은 “물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되는 대구국가산업단지에는 첨단기계, 신재생에너지 등 전후방 연관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물 산업 가치사슬의 체계화에도 유리하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해 개최한 세계물포럼의 성과와 국제사회 물 이슈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물산업 육성 및 해외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제1회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을 오는 10월 국토교통부, 환경부,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주최한다.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은 대구시의 ‘대한민국물산업전’과 경북의 ‘낙동강국제물주간’을 통합한 것으로 매년 대구, 경주에서 교대로 개최되며, 스톡홀름세계물주간(WWW), 싱가포르국제물주간(SIWW)과 더불어 세계 3대 국제물주간 행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경북, 100개 글로벌 강소 물기업 육성

경상북도는 지난해 4월 세계물포럼 이후 도내 물기업 육성 및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정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

올해 처음 물산업 선도기업 지정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성장 가능성이 높고 수출역량을 갖춘 기업을 발굴, 글로벌 시장을 이끌 물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첫 선정된 물산업 선도기업은 ㈜그린텍, ㈜기남금속 등 10개 기업이다.

우승수 경북도 물산업과 주무관은 “물산업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업체에 대해서는 기업 맞춤형 수출지원과 함께 베트남 해외시장개척단 파견(4월),국제물산업 전시회 참가(11월),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관련 정보제공 등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물산업 선도기업 중 복주는 올해 300만불(말레이시아), 그린텍은 400만불(말레이시아), 리테크는 300만불(중국) 규모의 수출계약을 각각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밖에 지난해 세계물포럼 이후 지역 생수업체인 (주)동천수가 캄보디아에 생수제품을, (주)세원이엔지는 중국에 빗물처리기술을 각각 수출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우 주무관은 “물산업이 내수시장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글로벌 강소 물기업 육성을 통해 수출중심의 정책을 펼친다는 게 도의 전략”이라며 “올해부터 10년간 100개의 글로벌 강소 물기업을 발굴·육성해 물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물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올 상반기 물기업 해외진출 프로젝트에 이어 하반기에는 산·학·연 R&D 매칭사업과 함께 매칭된 사업이 국비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사업비 확보 전 과정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내년에는 호치민 엑스포 및 세계물주간 행사와 연계한 다양한 물산업 육성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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