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환 대구광역시 물산업과장.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대구시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함께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개최 도시로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물산업 중심도시로 성장할 것입니다.”

박기환 대구광역시 물산업과장은 이같이 강조하고 성공적인 물산업클러스터 조성과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개최한 제7차 세계물포럼을 물산업클러스터와 대구의 물산업 홍보를 위한 기회로 적극 활용했다.

박 과장은 “세계물포럼 개최 시 물산업클러스터 선도도시인 미국 밀워키, 이스라엘 등과 물산업 협력 MOU를 체결한 이후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특히 미국 밀워키시와는 올해 말에 자매도시 결연을 맺을 예정으로 밀워키와 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들 간 비즈니스 장의 물꼬를 트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과장은 또 “세계물포럼 때 중국의 정부 관계자, 기업 등 50여명의 대규모 사절단을 초청해 국내 물 시설 투어 등을 진행한 이후 지역 물기업과 중국 기업 간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했다”라며 “그 결과 지난해 12월 대구환경공단과 엔바이오컨스가 중국의 이싱환보과기공업원, 강소필립과 720억원 규모의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세계물포럼 개최 이후 또 하나의 성과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을 창설, 대구에서 개최한다는 점이다. 대구시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을 비즈니스 측면에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박 과장은 “오는 10월 개최하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에 물산업클러스터 도시 시장 포럼(시티포럼)은 물론 경북대학교와 함께 물산업클러스터 학술대회, 전시회 등을 기획해 준비하고 있다”라며 “특히 미국, 중국, 프랑스, 네덜란드, 필리핀 등 시티포럼 초청 국가 중 미국 밀워키 시장 등 2~3명의 시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크고 나머지 국가는 부시장 및 국장급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간에 얽매이기보다는 서두르지 않고 단계적으로 수출경쟁력이 있는 우량 기업을 물산업클러스터에 유치할 계획입니다.”

대구시는 60여개 입주기업 유치가 완료되면 총 투자금액은 4,000억원, 일자리는 3,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 과장은 “처음에는 설명회를 자주 열어 물산업클러스터를 홍보하고 입주기업을 발굴했는데 지금은 100개의 우수기업 리스트를 확보해 맨투맨 형식으로 올해까지 100개 기업을 차례로 방문, 입주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역외차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별도로 분양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2018년까지 60여개 기업을 유치한다는 목표이지만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더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 2차 대구국가산업단지 조성시 물산업클러스터 부지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대구환경공단의 환경기초시설을 기업들의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주)우진의 교반기를 들 수 있다.

박 과장은 “산업용 교반기 전문기업인 우진이 전기를 90%까지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교반기를 개발했는데 이의 성능 검증을 위해선 별도의 검증시설을 구축해야 하고 비용도 많이 들어 중소기업으로선 힘든 일”이라며 “우진이 대구환경공단에 요청해 공단의 환경기초시설에서 1년 동안 검증과정을 거쳐 성능을 인정받아 전국 지자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구시는 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박 과장은 “입주기업들의 우수제품 우선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상수도본부, 환경공단 등 물기관의 구매담당자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이들 기관의 시설ㆍ자재 교체 계획 등을 공유함으로써 입주기업들의 판매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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