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유섭 한국수력원자력 동반성장팀 부장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중소기업 성장 없이 국가경제 성장 없다”

201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에 6개 발전사 주관을 맡고 있는 소유섭 한국수력원자력 동반성장팀 부장은 “동반성장의 필요성은 9988이라는 숫자로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기업의 99%는 중소기업이고 근로자의 88%가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소 부장은 “원자력산업은 다품종소량생산이라는 산업특성으로 인해 중소기업이 다수인 산업”이라며 “중소기업의 성장 없이는 원자력산업의 경쟁력 확보 및 안정적인 원전 운영은 불가능하고 그것이 한수원이 동반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 부장은 “발전6사는 발전산업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어 중소기업 지원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공동사업을 다수 하고 있다”라며 “부산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도 그 일환이며 발전산업에 이미 종사하고 있는 기업뿐 아니라 신규 진입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많이 참여해 발전산업 풀(Pool)이 넓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 부장은 “이번 전시회에 한수원이 주관이 돼 발전6사 직원과 중소기업 간의 1:1 구매상담도 준비 중에 있다”라며 “수출을 강화하고자 하는 정부정책에 발맞춰 해외바이어 초청 구매상담회에도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 부장은 “다른 기업들이 해당 산업에서 차지하는 포션에 비해 한수원이 원자력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절대적”이라며 “원전산업계의 최대 구매처로서 중소기업의 판로지원을 위해 매년 5개 본부를 순회하며 구매상담회를 하고 있으며 매년 5,000억원 이상의 중소기업제품을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소기업의 해외판로개척을 위해 ‘Korea Nuclear Partners’라는 특수목적법인을 2015년도에 29개의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설립했으며 올해는 해외공동지사 설립 및 시장조사, 인허가 취득지원, 수출 제반행정 지원 등 수출 종합지원체계를 마련해 140억원 이상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 부장은 “원전산업의 엄격한 품질기준으로 인해 진입에 애로사항을 겪는 기업을 위해 기업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하는 품질시스템 구축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라며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저리자금대출인 ‘동반성장협력대출Ⅱ’를 운영하고 있으며 2·3차 기업 전용 대출프로그램인 ‘동반성장협력대출Ⅰ’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소 부장은 “협력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사업을 전개하고자 한다”라며 “창업기 기업을 위해서는 ISO 인증취득지원을, 성장기 기업을 위해 기업당 2,000만원을 지원하는 ‘산업혁신운동3.0’ 지원을, 성숙기 기업을 위해서는 기업당 최대 8,000만원을 지원하는 ‘공정혁신’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 부장은 “협력기업 임직원의 직무역량 향상을 위해 원자력 관련 교육을 수강할 수 있는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오프라인 과정에서 온라인 과정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회계, 기획 등 일반직무역량 향상을 위해 한국생산성본부, 한국능률협회, 한국무역협회에서 시행하는 교육과정을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중소기업의 니즈에 기반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점점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 부장은 “유자격 공급자 등록을 희망하는 기업을 위해 공급자등록비용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니 많이 이용해 주길 바란다”라며 “앞서 말씀드린 지원사업 이외에도 과제당 최대 10억원을 지원하는 협력연구개발, 한수원이 보유한 특허·기술이전, 국내·외 전시회 참가지원사업, 해외PL보험가입지원, KOTRA 해외지사화 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시행 중에 있으며 한수원 홈페이지에 방문해서 중소기업지원사업 안내를 보고 필요한 사업이 있으면 연락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소 부장은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중소기업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항상 고민 중에 있다”라며 “실제 중소기업이 겪는 애로사항과 필요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알려주고 중소기업의 성장을 통해 우리도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을 이뤄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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