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연진 벡스코 전시1팀 과장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ENTECH 2016(201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은 2007년부터 개최된 행사로 올해를 기점으로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규모의 환경에너지분야 통합 전문전시회로 성장해 왔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00개사 780부스로 개최됐다.

이번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의 주최기관으로서 환경과 에너지분야의 다양한 기업들을 한 자리에 모으기 위해 불철주야 관련업무를 수행해 온 벡스코 전시1팀의 안연진 과장은 “무엇보다 최근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수소연료전지를 비롯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분야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로 구성했다”라며 “특히 최근 신기후변화체제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대기, 물 관련 국제학술대회가 동시에 개최됐으며 약 12건의 산업컨퍼런스가 다양하게 개최됨으로써 참가기업뿐만 아니라 산업계, 학계, 일반 시민들도 다양한 분야를 체험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은 지금까지 개최된 이래 올해 전시회는 수소연료전지분야가 강화돼 부스도 작년대비 71% 확대되고 세미나도 강화돼 수수연료전지 3일간의 축제라는 네임드로 전시기간 동안 관련 산·학·연의 심층 깊은 토크쇼와 연구과제발표 등이 이뤄졌다.

안연진 과장은 “단순히 눈으로만 즐기는 행사가 아니라 산업계의 성장이나 해외수출 확대방안 등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또한 전시장 내에서 3일 동안 해기(해운대-기장) 해상풍력사업 설명회, 미래 수처리 기술세미나, 집진기 관련 설명회, 환경마크 인증제도 설명회 등 분야별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공급자와 실수요자가 한자리에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도 이번 전시회의 특징이라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안 과장은 특히 “국내 참가업체와 바이어간의 수출상담회, 공공기관 내수상담회 그리고 발전사 기술 및 구매상담회 등 참가기업에게 시장판로의 개척을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는 것도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만이 보유하고 있는 경쟁력이라고 볼 수 있다”라며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은 최근 여러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융복합의 한 형태로 볼 수 있으며 각 분야별 전문전시회도 좋지만 통합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국제환경에너지전시회의 또다른 특징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안 과장은 올해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환경과 에너지분야 산업의 전반적인 침체로 인해 기업들의 참가독려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안 과장은 “최근 유가하락 등 환경에너지 침체분위기로 인해 기업들 참가독려가 그 어느때보다 힘들었으며 관련 유사행사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특징을 부각시키는데 어려움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향후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은 참가업체와 바이어간의 보다 많은 비즈니스 기회창출을 위해 더 많은 산업세미나 개최와 분야별 상담회를 추진코자 한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은 국내기업들에게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전세계 기업과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안 과장은 ENTECH이 국내기업들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행사라고 자신했다.

안 과장은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은 타전시대비 해외수출상담회뿐만 아니라 공공내수상담회를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라며 “또한 올해 처음으로 발전사 구매상담회를 개최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협력사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열어줬으며 동시 개최되는 세계대기보전대회에 참가하는 약 20여개국 이상의 환경부 차관 및 국장들이 전시장을 투어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참가기업이 해외 주요 인사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좀 더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안 과장은 또한 “사실 참가기업의 참가확정이 좀 더 빨리 이뤄진다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을 텐데 통상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전시회 마감이 해외대비 늦게 이뤄지는 부분이 있어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안 과장은 향후 국내 에너지산업에서 환경과 신재생에너지가 성장하기 위해선 정부의 정책과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안 과장은 “정부의 정책과 지원이 함께 가지 않으면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라며 “최근 노르웨이에서 신규 등록된 차량 3대 중 1대는 전기차이며 전기차 판매 점유율이 33%에 이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현가능한 정책, 혹은 정책이 실현화될 수 있는 정부의 밑받침이 있어야 신재생에너지제품이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일례로 전기자동차의 경우 당장 소비자의 입장에서 제가 차를 한 대 구입하더라도 충전소에 대한 우려가 있어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만큼 주유소만큼은 아니어도 충전소도 전기자동차 보급과 동시에 보급되는 등 인프라 구축이  제대로 돼야 친환경차량들이 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안 과장은 또한 “정책이 현실로 실현화 될 때까지 기술개발이 먼저 이뤄져야 하는데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자본을 지속적으로 투입해서 개발하는 건 쉽지 않다”라며 “이에 중소기업들이 독자적 기술개발을 할 수 있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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