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경규 제16대 환경부 장관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 환경부)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조경규 제16대 환경부 장관이 5일 취임했다.

조 장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최우선적으로 가습기살균제 사태 후속조치, 배출가스 조작사건 등 당면한 환경현안을 해결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가습기살균제 사태 후속조치는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피해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도록 피해를 신속하게 조사·판정하고 폐 이외 질환에 대해서도 지원범위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는 이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살생물제 관리제도 마련 등 후속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4대강 사업 이후 하천녹조 문제가 악화됨에 따라 2014년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에서 제시한 후속과제를 충실하게 이행하되 국민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먹는 물 수질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우려가 없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건이 발생한 지 9개월이 지나도록 리콜이 지연되고 있다”라며 “최대한 빠른시일 내 리콜이 이뤄지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환경정책과 제도의 수립단계뿐만 아니라 정책집행과 사후평가, 환류에 중점을 두는 한편 부처 전체의 비전과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실·국간 칸막이를 제거함으로써 정책추진의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국회, 언론계, 산업계, 학계, 시민단체 등과 폭넓게 소통해 정책수요를 잘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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