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연순 전남환경산업진흥원 원장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전라남도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환경산업체들의 기술혁신, 창업 활성화, 마케팅, 해외시장 진출 등을 지원하는 환경산업의 중추적인 기관이 되겠습니다. 이를 통해 강진환경산업단지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대규모 환경기술의 현장 시험단지 기능뿐만 아니라 첨단 환경산업의 집적단지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안연순 전남환경산업진흥원 원장은 환경부 환경기술과장 및 대통령비서실 정책수석실, 주중국 한국대사관 참사관, 영산강유역환경청장, 한국환경공단 기후대기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3월 제2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진흥원이 지난 3년 동안 환경 특화 재단법인으로서의 초기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하고 환경산업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을 펼치는 시기에 안 원장이 취임한 터라 환경기업들이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12월 진흥원 설립 이후 처음으로 수립한 중장기 재정자립화 계획 및 경영전략의 첫 단추를 끼우는 해여서 의미가 크다.

전남환경산업진흥원은 중장기 전략을 실행할 세부 핵심과제로 △전남특화 자원을 활용한 환경기술 개발 △지역 환경현안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국가지정 분석기관 등록 및 운영 △환경 위해성 분석 숙련도 고도화 △비점오염저감기술 성능검사 기관 지정 추진 △강진환경산업단지 기업유치 △기업육성을 위한 창업보육센터 운영 활성화 등 7개를 선정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행에 들어갔다. 

안 원장은 “올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기업육성과 R&D 사업은 물론 측정분석과 실증서비스를 통한 기업지원 및 진흥원의 자립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며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력양성과 지역현안 환경시책 연구개발 및 산업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환경기술 연구개발 분야 총 14건에서 국비 40억원을 확보해 10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추가로 측정분석과 실증서비스 3,000건의 기업지원을 통한 2억원의 수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이외에도 환경측정분석 인력양성 30명, 산·학·연 환경네트워크를 위한 전문가 포럼개최 4회, 업무협약 6건, 도내 75개의 환경기업 기술지원으로 재정자립도 32%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는 환경기술 연구개발 분야에서 축산폐수처리공정 저비용 고도처리 기술개발, 열분해 공정을 활용한 오염물질처리 기술개발, 레이저분석기술을 활용한 수계 중금속 측정기술개발 등 총 9건을 수주할 계획이다.

지역현안 환경시책 지원 사업 분야에서는 도서지역 다목적 상수원개발 실증 연구, 음식물 자원화 클러스터 실증 연구, 해조류 부산물 활용 천연물질 대량생산 실증연구 등 총 5건을 수주한다는 목표다.

안 원장은 환경산업체들의 해외진출 지원에도 힘쓸 계획이다.

그는 “올해 4월 중국 산시성 환경보호부 공무원이 진흥원을 방문한 데 이어 전라남도 환경 분야 실무자들과 함께 산시성 환경보호청을 다녀와 추진 가능한 교류협력사업을 협의하고 있다”라며 “지난 9월7일부터 9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국제기후환경산업전에도 초청해 전남지역 환경산업체들을 홍보하고 수출 마케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전라남도에서 운영하는 수출정보망을 활용하는 관련부서와 공동으로 수출지원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제박람회·전시회 참가와 시장개척단 운영 등으로 우수 환경산업체들의 수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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