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전경.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글로벌 엔지니어링 종합시험인증기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원장 이원복, 이하 KTL)은 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라 기술혁신성과물의 시험평가 및 이를 위한 기술개발 등을 효율적으로 지원해 국가산업발전 및 기업·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1966년 4월 설립됐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KTL은 국가산업기술(전기, 전자, 기계, 의료, 통신, IT, 환경, 재료, 화학, 에너지)과 국가기간산업(항공, 원자력, 조선, 방위) 전반에 걸친 품질인증, 시험평가, 연구개발, 기술지원 등 제품의 기술개발부터 상품화, 사업화를 지원하며 수출경쟁력 확보와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KTL은 전세계 50여개국 120여기관들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자유무역협정(FTA), 무역상 기술장벽(TBT), 상호인정협정(MRA)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국내기업의 해외인증 획득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환경분야에서 지난해 12월 국가 에너지신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스마트그리드 구현 송변전부문의 핵심 기술인 지능형 전력망 ‘UCAIug 서버분야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으로 공식 지정받았다.

이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서버 시험평가 툴 프로그램을 이용해 지정받은 것으로 KTL은 앞으로 지능형 전력설비 등을 개발하는 국내기업에 대한 서버 및 클라이언트분야 시험인증 및 수출지원을 원스톱으로 수행하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들의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기업성장을 위한 기술 상품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KTL은 지난달 23일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이를 통해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에게 국내외 시험인증 획득을 지원할 계획이다.

KTL이 구축하는 이번 사업은 정부와 지자체 및 민간에서 총사업비 180억원을 투입, 충남테크노파크 부지 9,900m2에 연면적 5,435m2 규모로 2개 시험동을 건축하고 약 50여종의 시험인증장비를 갖출 예정이다.

지난 8월에는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환경측정기기 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번 지정을 통해 KTL은 수질과 대기분야에서 용존산소 연속자동측정기, 대기연속자동측정기 등의 정도검사 업무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영남과 호남지역의 500여 대기·수질 측정소와 사업체는 환경측정기기를 수도권까지 이송하지 않아도 돼 장비 이송 비용이나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게 됐다.

KTL은 지난해 10월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국민안전과 산업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TOP 브랜드 KTL’이라는 ‘비전 2020’을 선포한 바 있다.

국가의 산업경쟁력 및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미션으로 국내 브랜드 1위, 국가 최고품질과 기술력, 최적의 업무효율, 최선의 인재관리 및 육성으로 국가품질책임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KTL은 △국내 TOP 기술분야 단위사업 육성 △특화 지역사업기반 전국 기술서비스망 구축 △전사적 품질경영 추진 △고객만족도 최우수 기관 도약 △업무프로세스 혁신 및 내재화 △재정자립 및 재무건전성 제고 △최고전문가 육성 프로그램 운영 △실력중심 체계적 인사제도 운영의 8대 전략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원복 KTL 원장은 “지난 반세기 국가경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온 KTL은 새로운 반세기에도 수준 높은 시험인증서비스를 통해 국민과 소비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공공성과 정부 신성장동력분야 R&BD를 통해 국가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기술혁신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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