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설비공학회 에너지부문위원회의 ‘주거환경분야의 에너지신산업 동향’ 학술강연회가 개최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에너지신산업이 주거환경에 적용이 확대됨에 따라 주거환경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효율적 활용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대한설비공학회 에너지부문위원회(위원장 장기창)는 지난 5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국내 산··연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거환경분야의 에너지신산업 동향을 주제로 학술강연회를 개최했다.

장기창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로 대두되는 에너지신산업의 좀 더 많은 정보와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우리 설비인들이 창업과 신산업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강연회에서는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R&D전략(원장묵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PD) 실측사례를 통해 본 제로에너지주택의 기술현황 및 미래 신건설시장의 동향 예측(윤종호 국립한밭대학교 교수) BEMS 인증 구축사례(김성용 LS사우타 부장) 친환경에너지타운사업 개요 및 현황(이동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단장) 건물부분 배출권거래제 및 상쇄제도 활용전략(이충국 한국기후변화연구센터 연구위원)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원장묵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에너지수요관리PD2017년 효율향상 및 에너지신산업 R&D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2017년도 기획방향은 수출경쟁력 강화와 기후변화 대응에 초점을 맞춰 에너지다소비기기의 효율 향상과업종별 최적가용기법(BAT)을 통한 온실가스감축 기술로 미활용에너지(그린히트사업과 연계) 제로에너지빌딩(시장선택 가능한 모듈형) 전기자동차(자율 생태계 기반) 에너지프로슈머(수용가 비즈모델 발굴) 등 신사업 모델 발굴에 집중될 예정이다.

윤종호 한밭대학교 교수는 현재 활용 중인 제로에너지주택의 실증사례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에너지시스템의 단순화와 소형 히트펌프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무리 효율이 좋은 에너지시스템을 갖췄다고 하더라도 시스템이 복잡하면 사용자의 이해도가 떨어져 결국 시스템의 가지고 있는 본연(최고)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히트펌프는 주로 산업용에 맞춰 개발·제작돼 늘어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단독주택용으로는 부적합해 소형 히트펌프의 개발·제작이 요구되고 있다.

김성용 LS사유타 부장은 국내 최초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이 설치된 LS산전 안양 R&D 캠퍼스 사례를 통한 에너지절감 방안을 제시했다. LS산전 안양 R&D 캠퍼스는 태양광 발전설비시스템과 ESS, 지열 냉난방시스템, LED/Dimming 시스템 등이 구축돼 에너지원별, 용도별, 에너지소비 현황을 분석해 에너지절감 방안을 도출하고 있다. 또한 유관기관 및 일반인의 견학이 매월 약 10여회(2015년 약 600여명)가 진행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동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친환경에너지타운구축사업단장은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사업 현황을 대해 설명했다.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사업은 국내 최초로 계간축열식 블록히팅시스템이 도입되며 총 온열부하(난방+급탕+배관열손실)가 약 830MWh인 지역단위에 태양열과 지열원 및 수열원 히프펌프를 이용해 온열을 공급하게 된다. 이 사업은 개별건물 위주의 신재생열에너지 적용에서 탈피한 단지차원의 기술 적용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미래지향적 친환경에너지타운사업의 모범사례로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이충국 한국기후변화대응센터 연구위원은 건물부분 배출권거래제 및 상쇄제도 활용전략을 설명했다. 연간 예상 온실가스 감축량 600tCO-eq 이하인 소규모 감축사업 여러 개를 묶어서 하나의 일반 감축사업으로 신청할 수 있어 중소기업들이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또한 중앙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 등에 의해 정책적으로 시행되는 자발적 중·장기 온실가스감축사업을 정책 감축사업으로 승인할 수 있으며 여기에는 대기업·공공기관 등이 참여가 가능하며 단위사업의 상시추가가 가능하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