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오는 21일까지 전국의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을 공모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8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방안’의 후속조치로 한전은 총 950억원의 예산을 투자, 전국의 최대 4,000개 아파트 등 공동주택 단지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구축해 충전인프라 부족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 온실가스 감축과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한전 홈페이지(www.kepco.co.kr)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으며 신청 종료 후 현장 확인과 시공을 거쳐 이르면 12월부터 전기차 충전기를 공동주택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인프라 설치를 신청하는 공동주택에서는 △입주민간 충전 인프라 설치 합의 △충전시설 및 부속시설물 설치 부지 제공 △전기차 전용 주차구획 배정 등의 설치조건이 필요하다.
 
공동주택 세대 수를 반영한 기준 이내에서 희망하는 수량만큼 한전에서 설치하고 운영할 예정이며 급속(50kW) 또는 완속(7.7kW) 고정형 충전기를 우선 보급하고 이동형 충전기는 추후 접수 할 계획이다.

충전요금은 아파트 공용요금과 분리해 별도의 충전요금을 부과하며 사용자가 개인 식별카드를 이용해 충전하고 한전에 납부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충전기 설치시 아파트 변압기 용량 부족 등 기술적으로 부적합하거나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이번 공모대상에서 제외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