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이상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이 공사의 예산을 본인 선거출마에 이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우원식 의원은 11일 이상권 전기안전공사 사장이 공사의 예산과 조직을 본인 선거출마를 위해 이용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실에 따르면 전력산업기반기금에서 전기안전홍보비가 과다하게 지출된다는 기획재정부의 지적에 따라 전기안전공사는 2014년부터 홍보비를 대폭 삭감해 전력기금에서는 본사가 위치한 전북지역을 제외한 지방언론사 홍보비를 한 푼도 반영하지 않았다.

특히 이상권 사장은 충남 홍성고등학교 출신으로 모교 출신 직원들을 전기안전공사 내에 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핵심부서인 인사부문 부서의 책임자로 임명하면서 공공기관인 공사 조직을 사적인 동문회 조직으로 전락시켰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상권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16년 동안 승진을 못하던 동문을 2급(갑)으로 승진시키고 올해 7월에 승진연한(3년)도 안 된 자격에서 1급으로 특별승진(발탁승진)을 시켜 인사를 총괄하는 인력개발실장에 임명했다.

또한 다른 동문은 승진연한(3년)이 되자마자 2급(갑)으로 승진시켜 직원 기강감사를 관장하는 감사부장에 임명했으며 노사관계업무를 관장하는 노무복지부장 자리는 동문을 지난 1월 승진시켜서 임명했다.

우 의원은 이상권 사장이 전기안전공사의 설립목적인 전기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실현보다는 공사의 예산과 조직을 본인의 선거출마를 위한 사적용도로 이용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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