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우 한국에너지학회장(좌 첫번째)이 2016년도 한국에너지학회 추계학술발표회의 개회사를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신기후체제 대응 정책과 연구성과에 대한 정보 교류의 장이 열려 큰 관심을 모았다.

한국에너지학회(학회장 이기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기후기술은 에너지기술로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한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정부와 산··연 전문가들이 신기후체제에 대응하는 정부정책과 연구성과들에 대한 심도있는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의 2016년 기후변화대응 R&D 성과발표회와 기후기술 10선 시상식 및 발표회가 함께 진행돼 학술대회의 의미를 배가 시켰다.

정책분과 특별세션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신기후체제에서의 에너지·기후기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녹색기술센터 등 국내 에너지분야의 대표 기관들이 그간의 연구성과를 발표함으로써 학회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기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너지연) 원장은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에너지기술의 역할의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해 파리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제시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적 대안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지난 8월에 일어난 경주 지진으로 원전의 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커지면서 온실가스 감축기술이자 분산형 전원인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라며 이러한 대내외 여건을 고려했을 때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면서 원전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켜 줄 수 있는 해결책은 에너지기술, 즉 기후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에너지연의 중장기 발전계획에서는 “2025년까지의 R&D 로드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되면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29%에 해당하는 6,500만톤의 CO감축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의 21%, 최종에너지 소비목표의 22%를 에너지연의 R&D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에너지연의 중점 R&D 기술에 대한 추진전략과 융합전략들을 공개함으로써 학회 참가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편 정책분과 특별세션의 좌장을 맡은 홍성준 에너지연 에너지정책연구실장은 이번 학회가 에너지분야의 국내 대표기관들이 바라보는 에너지기술의 역할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매우 유익한 자리였다라며 특히 최근 파리협약 비준을 통과시킨 미국과 중국의 에너지정책 변화에 대한 연구결과는 향후 우리나라의 에너지정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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