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규정 기자] 10월 3째주 6대전략 광물(유연탄, 우라늄, 철, 동, 아연, 니켈) 가운데 우라늄 가격이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4일 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실에 따르면 우라늄 가격이 파운드당 20.71달러로 떨어지면서 2004년 8월 이후 12년래 최저치를 경신했고 연초의 파운드당 34.69달러대비 40.3%나 하락했다.

이는 우라늄 시장의 재고과다 및 거래부진에 따른 가격하락압력이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 니켈, 아연 역시 미 달러화 강세 및 중국 산업생산 부진으로 가격하향세를 보였다.

현재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으로 미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며 비철금속 시장에 가격하락압력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로써 10월 3주차 미달러인덱스 평균은 98.1426으로 전주대비 0.5% 상승했고 10월21일 인덱스 값이 8개월래 최고치를 갱신했다.

또한 중국의 9월 산업생산이 전년대비 6.1% 상승에 그치면서 시장전망치인 6.4%를 하회한 점도 가격하락압력을 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동은 중국의 부동산 시장 과열방지를 위한 지방 도시들의 규제로 소비 위축이 전망되며 니켈은 그간 필리핀정부가 신규광산 환경인증서인 ECC 취소를 추진하며 공급차질이 예상됐다.

그러나 매년 광산개발이 일시 중단되던 계절성 몬순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공급차질 효과는 상쇄되고 달러강세의 영향을 받아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아연은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상승압력이 시장을 꾸준히 견인 중인 상황이다.

철광석의 경우 중국의 철광석 수입증가의 영향으로 가격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증가로 인한 국제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철광석 가격이 전주대비 2.6%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서호주 Pilbara지역에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예년수준보다 많은 사이클론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공급차질에 따른 가격상승압력이 잠재 중이다.

유연탄은 중국발 공급쇼크에 따른 시장강세로 연료탄가격이 톤당 100달러에 임박했다.

10월 3주차 유연탄 가격은 톤당 97.38달러로 전주대비 12.4% 상승했다.

이는 중국의 석탄 감산정책으로 메이저 China Coal Energy사의 1~9월 석탄생산량이 6,007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6.1% 감소하는 등 가격상승압력이 커진 결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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