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정부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집중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신산업이 태양광과 ESS분야를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는 등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현재 에너지신산업이 태양광과 ESS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수출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의 경우 10월 말까지 태양광 누적 수출 전망치가 293,000만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출실적인 246,000만달러를 초과달성했다. 산업부는 올해 말까지 375,000만달러를 달성해 전년대비 52.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10월 한 달 수출 전망치도 2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투자세액 공제제도연장(20221)에 따라 미국의 태양광시장이 9.5GW에서 12GW로 확대돼 향후 수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ESS분야의 경우 이달 말까지 수출 전망치가 28,800만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출실적인 19,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연말까지 4억달러를 달성해 전년대비 1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등에 따른 ESS 세계시장 규모의 지속적인 확대가 매년 2배 규모로 이어지고 있어 한국 배터리업체의 우수한 기술력 등으로 수출 증가세는 지속 유지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이런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에너지신산업 대책에서 발표한 제도개선과제 중 9월까지 15건을 완료한데 이어 10월에도 4건의 추가개선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2016년 전력스마트미터(AMI) 보급사업자선정을 완료하고 지난 13일부터 본격적인 보급을 시작했으며 자가용 태양광의 남는 전력을 판매할 수 있는 한도를 생산량의 50%에서 100%로 확대하는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31일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구역전기사업자가 전력시장과 전력을 거래할 수 있는 기간을 기존 6~9월에서 3~11월로 확대하는 개정안도 31일 입법예고된다.

또한 28일 건설비·운전비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하고 수요지 인근에 위치하며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발전소를 우대하도록 용량요금을 현실화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대표적인 신산업 모델인 친환경에너지타운과 에너지자립섬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순천, 하동 등 8개 지역 사업이 착공돼 현재 총 10개 사업이 추진 중이며 연말까지 남해와 안산 사업이 추가로 착공될 예정이다.

남해의 경우 음식물처리장 등 10여종의 기피시설 집중지역에 3MW급 폐기물발전소를 건설하고 발생배열을 주민 조합이 운영하는 에너지자립형 식물공장(약초재배)에 공급할 예정으로 이달 중 착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발전사업수익, 식물공장 운영수익 등 연간 18,000만원 규모의 주민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안산의 경우 대기오염과 악취로 열악한 산단 인근에 폐활성재생센터를 구축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발생배열은 지역난방, 주민편익시설(식물원 등) 열원으로 활용할 예정으로 오는 12월 착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입주기업 300개소의 활성탄 교체비용 연간 60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의 해외수출도 활력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폴란드(4), 에티오피아(5), 몽골(7), 라오스(9) 4개국과 시범사업을 공동추진 중이며 성과 결과를 토대로 개도국을 중심으로 시장 진출을 중점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진출역량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의 신흥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자립섬의 경우 2011년부터 정부 주도로 가파도, 가사도 실증사업을 거쳐 죽도, 지도 등 24개 도서에 자립섬 조성 중이다.

산업부는 올해 정부 주도에서 탈피, 민간사업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전력거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첫 사업모델인 울릉도 에너지자립섬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9도서지역 신재생에너지발전 등 전력거래에 관한 지침을 개정 및 고시하는 등 관련규정 정비를 마무리했으며 사업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한전과 사업자간 전력구매계약(PPA)10월 말까지 체결돼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이 본격 구축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울릉도사업모델을 토대로 삽시도(충남) 덕적도(인천) 조도(전남) 거문도(전남) 추자도(제주) 5개 도서에 대해 추가로 연내 사업을 추진하고 해외수출 산업화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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