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규정 기자] 한국과 호주간 청정에너지 기술개발 및 확산전략 등 에너지효율에 대한 협력 강화를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27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이인호 산업부 통상차관보 주재로 ‘제28차 한-호주 에너지자원 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호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는 양국 정부간 에너지·광물자원분야 공식적인 협력 채널로써 1980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2014년 11월에 발효한 ‘한-호주 FTA’의 에너지·광물분야 협력규정을 이행하는 ‘한-호 FTA 에너지·광물자원 협력위원회’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는 양측 정부 관계자 외에 양국 에너지·자원 유관기관 및 기업 등 50여명이 참석해 에너지·자원분야 시장 전망 및 정책 방향, 청정에너지 기술개발 및 확산전략, 에너지자원 수급현황 등 분야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각 분야별 양국 정책에 대한 정보교류, CCS 등 기술 현황 및 협력방향, 에너지안보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인호 차관보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양국은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 한-호 FTA 체결 등 자유무역 확산의 신념을 공유한 국가로서 상호 Win-Win하는 경제협력 파트너였다”라며 “그간 유연탄, 철강, 천연가스 등 전통적인 협력분야에서 맺어온 양국간 모범적인 협력관계를 저유가, 에너지안보 등 글로벌 여건에 맞춰 보다 전략적인 협력관계로 한 단계 격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는 11월 초 파리협정 발효를 통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양국이 ‘CO₂ 감축’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청정에너지, 스마트그리드, ESS 등 에너지신산업분야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양국 기관 및 기업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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