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규정 기자] 정부가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대한 민간 참여율을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해외자원개발 추진체계를 적극 시행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28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우태희 제2차관 주제로 해외자원개발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해외자원개발사업의 민간분야 중장기 전망을 공유하고 정부와 공기업의 뒷받침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6월 공기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내실화하고 민간 참여를 확대해 국가 전체적인 해외자원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내용으로 해외자원개발 추진체계 개선방안을 수립한 바 있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지난 8월 민간합동점검위원회를 신설해 공기업의 구조조정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대책의 다른 한축인 민간기업의 참여 활성화를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날 산업부와 자원개발 공기업들은 민간기업 주도의 해외자원개발 활성화를 위한 3대 지원방향을 논의했다.

우선 민간의 마케팅 능력과 자금력, 공기업의 신용도와 정보력 등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성공한 사례들을 분석, 앞으로 이를 확대하기 위해 각 공기업별 민간지원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석유공사의 유전개발 현장개방, 입찰협력 등을 진행하고 광물자원공사의 전주기 컨설팅 지원, 한국가스공사의 천연가스 인프라분야 EPC 업체와의 공동진출 방안 등이 적극 추진된다.

또한 국내기업의 기초체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공급자와 공기업 중심으로 추진해온 인력양성, 기술개발 등 지원사업들을 수요자와 민간기업 중심으로 개편한다. 이를 통해 서비스 기술 중심의 자원개발 R&D 로드맵 수립, 자원개발 특성화 사업을 기업이 원하는 고급인력 중심 양성 등이 진행된다.

특히 공기업 조직인력을 슬림화하되 민간지원을 위한 조직과 인력은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간지원종합센터, 지원TF(석유공사) 신설, 사업대비 민간 지원인력 비중 확대 등이 진행된다.

산업부는 국내 해외자원개발 업계가 유가하락 이후 위축된 모습에서 벗어나 중장기 회복세가 예상되고 민간의 역할과 비중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해외자원개발 총생산량(석유가스)2015년 달러당 558,000배럴에서 202069만배럴로 약 24% 증가하고 민간기업 생산량이 공기업을 상회하고 전체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될 전망이다.

우태희 차관은 해외자원개발 주체가 민간중심으로 바뀌는 만큼 정부정책과 공기업의 역할도 이러한 흐름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라며 앞으로 민간과 정부가 서로 활발하게 소통하고 상호 긴밀히 공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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