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안전관리 강화대책의 일환으로 각 도시가스사가 자체적으로 추진중인 노후배관 교체사업 및 심도미달 배관 개선이 저조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조사한 1/4분기 도시가스 노후배관등에 대한 개선실적에 따르면 총 교체대상인 노후배관 148.62㎞중 68%정도인 101.04㎞는 지난해 이미 교체되었고 지난 3월말까지 나머지 47.58㎞중 14.38㎞만이 개선됐다.

특히 심도미달 배관은 개선대상 총 27.1㎞중 2㎞정도 개선되는데 그치고 있는 등 매우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어 노후 및 심도미달 배관에 의한 사고예방 차원에서 교체작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한도시가스의 경우 총 5백32개소 6만7천7백99m중 1백64개소 2만3천2m가 미조치됐으며 극동은 27개소 44m중 2개소 3m, 한진은 78개소 2천5백m중 33개소 1천8백99m가 아직 미조치 배관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각 도시가스사는 IMF영향으로 열악한 경제여건과 교체공사를 위한 도로굴착 관련업무 조정의 어려움을 부진한 사유로 토로하고 있다.

또한 작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배관의 교체비용이 보통 1㎞당 3억5천∼4억원 정도이기에 도시가스사로는 만만찮은 예산을 소요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빼놓을 수 없는 부진사유로 풀이된다.

<서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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