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환경기업의 메카 ‘환경산업연구단지’를 찾아서
[현장르포] 환경기업의 메카 ‘환경산업연구단지’를 찾아서
  • 이종수 기자
  • 승인 20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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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발 - 사업화 - 해외진출 - 벤처’까지 원스톱 지원
공정률 70%, 내장 공사 ‘한창’…12월 초 입주기업 1차 공모
연구·실증실험·시제품생산 지원시설 구축…내년 6월 개소

▲ 홍보전시관 및 다목적체육관이 들어서는 아트리움 전경.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환경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환경기업의 메카 ‘환경산업연구단지’가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연구단지에 입주를 희망하는 환경기업, 예비 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환경산업연구단지 현장 설명회’에 다녀왔다. 이날 기자는 공항철도와 인천지하철 2호선, KTX가 연결되는 검암역에서 내려 종합환경연구단지 셔틀버스를 탄 후 약 5분만에 환경산업연구단지 현장에 도착했다. 

인천광역시 서구 종합환경연구단지 연접부지에 18만m²(건축연면적 4만4,000m²)의 규모로 조성 중인 환경산업연구단지는 건물 외장 공사를 끝내고 내장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 환경산업연구단지 현장 설명회 참석자들이 파일럿테스트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전국에서 몰려든 현장 설명회 참석자들은 연구실험실, 파일럿테스트동, 테스트베드(Test-Bed) 등 주요 시설의 현장을 둘러보며 설비 규모 등에 대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조성현황 및 운영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자리에서도 입주조건 등에 관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이어서 사후설문조사와 입주의향서를 받는 시간에는 환경기업 관계자 및 예비 창업자들이 진지한 눈빛으로 작성해나갔다.

조영희 환경부 환경산업실증연구단지추진단 사무관은 “지난 3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설명회 현장에 계획인원의 두 배인 120여명이 참석했다”라며 “내년 5월 준공하는 환경산업연구단지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환경산업연구단지는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 국립생물자원관 등 환경관련 주요기관들이 모두 모여 있는 종합환경연구단지에 건설돼 환경연구 클러스터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아트리움 뒤편에 자리잡은 연구실험동(총 3개 동).

환경산업연구단지 조성 배경
환경부는 유망 환경기술의 상용화 및 해외진출 촉진을 위해 1,464억원(국비 100%)을 투입, 환경산업연구단지를 조성(시공사: 대림산업) 중이다. 지난 2014년 10월27일 착공한 환경산업연구단지는 지난 10일 현재 공정률 70%를 보이고 있으며 오는 12월 종합 시운전을 시작해 내년 5월 준공, 6월에 공식 개소할 예정이다.  

조영희 사무관은 “글로벌 환경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경쟁력 강화 및 공인된 실증실적 확보에 대한 국내 산업계의 정책적 지원 요구가 증가하고 있고 대부분 영세한 국내 환경기업의 94%가 가장 시급한 사항으로 실증화 시설(Test-bed) 조성을 통한 운영실적 확보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환경기업이 개발한 기술의 실증연구를 위한 시설들을 제공하고 기술개발(R&D)에서 수출까지 전과정 지원을 위해 전문연구단지를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미 일본은 ‘Water Plaza’를 조성해 해수담수화, 물재이용 분야 연구 중심으로 소규모 특정기술 개발에 특화된 현장적용 실증시험 공간을 제공하고 있고, ECO-Town은 자원화분야 R&D와 학술연구·실증연구·사업화 기능을 집적화한 산·학 협력관계를 구축해 환경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싱가포르 ‘Waterhub’, 이탈리아 ‘Environment Complex Park’, 핀란드 ‘Lahti Cleantech Park’ 등의 유사단지가 있다.

▲ 연구지원시설동 옥상에서 내려다본 파일럿테스트동.

어떻게 조성되나
환경산업연구단지는 기술개발에서 사업화, 해외진출까지 전과정 지원을 위해 연구지원시설, 실증실험시설, 시제품 생산지원시설 등 3개 단위로 분야별 집약적 배치, 연구 필요시설 및 장비구축, 친환경적 건축·조경 등을 통해 연구성과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연구지원시설은 실증연구를 위한 연구실과 실험실, 행정지원을 위한 관리사무실, 세미나실, 대강당, 식당, 휴게실, 체육관 등으로 구성된다.

실증실험시설은 물, 대기, 폐기물, 비점오염, 생활환경 등 환경 전분야의 자유형 실증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파일럿 테스트동(Pilot test)과 개방형 테스트 베드(Test-bed)가 구축된다.

▲ 지난 3일, 10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환경산업연구단지 현장 설명회에는 계획인원의 두 배인 120여명이 참석해 환경산업연구단지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 
파일럿 테스트동에는 철골구조 및 내부 호이스트(2톤)가 설치되고 공동 흡착식 탈취시설(대기, 폐기물 대상)이 구비된다.

테스트 베드에는 상·하수 원수공급배관과 원수공급저장조가 설치돼 단지 내 폐수처리시설 및 인근 환경기초시설을 연계한 원활한 실험원수 공급 및 처리가 가능하다. 단지 내 3개 심전을 통해 해수를 공급(일일 1,000m³)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시제품 생산지원시설은 실증연구 완료기술 중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제품·설비를 시제품으로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작업실과 장비를 지원하는 곳이다.

송기훈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산업연구단지 운영준비 TF팀장은 “환경산업연구단지가 충족할 수 없는 부분을 대비하기 위해 인천환경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하수처리장, 정수장, 소각로 등 환경기초시설을 이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 환경산업연구단지 주요 시설.
조경면적(8만4,000m²)이 전체부지의 절반(46.75%)이나 되는 환경산업연구단지는 기존 저류습지 등을 연계해 단지 내 근무자를 위한 녹색환경정원, 일반 방문객을 위한 체험생태탐방로 등이 조성돼 자연과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환경친화적 연구단지를 위해 주요 시설물에는 외단열(100%), 관리행정시설 냉난방은 지열(100%)을 적용하는 등 15.7%가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다. 연구단지는 녹색건축인증 그린1등급, BF(Barrier Free)인증 우수등급, 에너지효율1등급(지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 환경산업연구단지 주요 시설.
입지여건은 최상이다. 한국환경공단 등 주요 기관들이 몰려 있는 종합환경연구단지에 건설됨으로써 이와 연계한 연구환경을 확보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검암역 5분, 서울역 30분, 인천공항 25분, 김포공항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검암역과 종합환경연구단지를 오가는 셔틀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경인아라뱃길 도로가 인접해 있고 오는 2020년엔 제2외곽순환도로(김포-청라-송도구간/청라-송도 20분 소요)가 완전 개통할 예정이다. 인천터미널물류단지 7분, 김포터미널물류단지 25분 거리에 있는 등 교통이 편리하다. 환경산업연구단지로 오가는 시내버스 신설도 협의할 예정이다. 

조영희 사무관은 “환경산업연구단지는 환경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에서 실증실험, 시제품 생산, 해외진출, 창업 벤처기업 지원까지 최적의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환경기술연구에 특화된 최고의 인프라를 갖춰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라며 “입지여건이 좋고 연구단지를 넘어 친환경 생태공원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 환경산업연구단지와 물산업클러스터의 차이점.

입주기업 어떻게 지원하나
입주기업 지원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총괄하며 실험분석 지원은 한국환경공단에서 맡는다. 연구개발 → 사업화 → 해외진출 등 각 성장단계별로 기업 수요와 예산에 따라 지원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환경산업연구단지 운영단이 3실 1센터(기획운영실, 기업관리실, 연구성장지원실, 종합상담센터) 체제로 출발한다.

특히 ‘환경벤처센터’가 설치돼 우수 아이디어·기술을 보유한 환경분야 예비 창업자를 발굴, 지원한다. 환경분야 우수 연구자 정착을 위해 장기연구자 성과보상기금 지원, 주택자금 지원, 전문교육 위탁 및 멘토링 등 다양한 우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창의적이고 안정적인 연구환경도 조성한다.

또한 개발기술의 성과를 점검해 활용실적이 우수한 기술을 ‘레퍼런스화 기술’로 선정, 환경기술 R&D 사업 참여 시 우대하고 온ㆍ오프라인 기술중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개발기술의 성과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 입주기업 지원 내용.

초기 입주기업에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연구단지 입주 방식은 임대분양으로 오는 12월 초 1차, 내년 3월에는 2차로 입주기업을 공모할 예정이다. 이후 입주율 및 운영예산 등을 고려해 상시 공모한다.

입주기업은 원하는 기간 동안 임대 사용할 수 있다. 임대면적은 입주기업 수요 및 단지여건을 감안해 결정하는데 기준 면적대비 최대 3~5배까지 임대할 수 있다.

환경부는 기업의 경영역량, 기술성, 사업성 등을 평가해 우수환경기술을 보유하고 있거나 개발 잠재력이 큰 기업을 우선 입주시킬 예정이다. 연구단지 1차 임대분양 수는 일반기업 80개, 벤처기업 20개 등 약 100개사로 내년 6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 입주대상 및 조건.
특히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연구단지 개소 이후 1~3년간은 연구시설 임대료를 50~30%까지 할인할 예정이다. 시설사용료는 일반 사용료의 50%, 분석수수료는 기준 수수료의 50% 수준으로 각각 개소 후 1년간 20%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밖에 이전비(2017년 입주기업 대상)의 30%를 지원하고 시제품 제작에 대한 기업부담액 30% 추가 지원혜택도 있다.

조영희 사무관은 “초기 입주기업에는 임대료 및 분석료 할인, 시제품 제작 및 이전비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추가 제공하므로 입주를 고려하는 기업은 입주결정을 서둘러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인원 환경산업실증연구단지추진단 과장은 “선도적인 환경기술 개발부터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 판로 개척에 이르기까지 밀착 지원체계를 함께 갖춰 기업들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적의 연구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환경산업 관계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누리집(http://www.keiti.re.kr/ecocomplex/main.html)에서 환경산업연구단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입주에 관심이 있거나 입주희망서를 제출하고자 하는 기업은 환경산업실증연구단지추진단(032-560-7840) 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032-560-7936)을 통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 환경산업연구단지 운영주체 및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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