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한국지역난방기술(사장 이병욱)25주년을 맞아 새옷을 입었다. 글로벌시장 진출을 통해 국내에 한정돼 있던 사업영역을 보다 확대하고 기술을 세계에서 인정받기에 나선 것이다.

이러한 한난기술의 기술력은 지난달 30일 열린 대한민국 환경 에너지대상에서 종합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으면서 빛을 발했다.

최근 이병욱 한난기술 사장은 창사 25주년 기념식에서 지난 25년간 축적된 집단에너지 및 열병합발전 설계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제 신재생에너지사업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나가고 더 나아가 해외시장 진출에도 역점을 둬 글로벌 엔지니어링사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창립기념식에서 최우수직원, 우수직원, 공로직원 및 장기근속 직원에 대한 포상을 실시하는가 하면 특허출원을 한 직원에 대해 직무발명상을 수여함으로써 한난기술의 기술력 향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난기술은 집단에너지 기술의 선진화를 위해 1991년에 설립된 한난기술은 국내 에너지사업 엔지니어링사로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겨왔다. 지역난방이라는 말조차 익숙하지 않았던 1990년대 초 신도시 지역난방기술지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700여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열과 전기 공급을 위한 최적의 엔지니어링서비스 제공으로 국민생활의 편익증대는 물론 집단에너지시장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그 공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환경 에너지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 이에 앞서 진행된 대한민국 엔지니어링의 날에서는 국무총리 단체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난기술, 영역확대 나섰다

현재 한난기술은 열병합 및 발전부문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분야의 기술지원 및 설계로도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하는 석문, 내포, 광양, 여수, 삼척, 광주전남 SRF발전소 등 15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바이오매스발전분야 국내 선두주자로 도약하고 있다. 아울러 에너지사업 전반의 기술지원 및 감리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수원 호매실, 포스코에너지, 당진 바이오매스사업 등에서 완벽한 품질관리와 감리능력을 인정받아 최근 1,000MW 강릉 에코파워, 고성 그린파워 건설사업에서 발주자를 지원하는 용역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난기술은 지난 24년간 지역난방 및 발전플랜트분야 종합엔지니어링사로서 발전시설 기본설계, 실시설계 및 컨설팅 역무 등 70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최신의 설계기술로 국내 최고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공급함으로써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한난기술은 1991년 국내 집단에너지 기술 선진화를 위해 설립된 에너지전문 엔지니어링 회사로 발전사업을 비롯해 집단에너지,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150건 이상의 타당성 조사 및 컨설팅 용역을 수행했고 열배관 사업과 첨두보일러 및 축열조 설계실적과 기술력은 대한민국 지역냉난방 및 열배관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있다.

설계분야에서 열병합 및 복합화력 설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순환유동층 보일러를 적용하는 김천열병합 설계감리를 시작으로 새만금, 포천 등 기력열병합발전소의 기본설계를 수행했다.

국내 최고 기술, 해외사업 추진

한난기술은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사업개발단을 신설하고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향후 수주로 이어질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가는 등 글로벌 경영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당초 한난기술은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축적된 풍부한 설계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프로젝트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미래 성장동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경영여건의 변화에 따른 조직과 인력 재배치에 중점을 두고 비즈니스전략본부는 기존 사업개발 조직에 해외사업개발단과 신성장 동력처를 신설했다.

영업력강화 및 미래사업 발굴을 위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업개발을 수행하도록 했으며 엔지니어링본부는 기존 사업관리실 산하 PM조직을 본부 내 PM그룹으로 변경해 프로젝트 실행부서 통합에 따른 설계품질을 높이고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조직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가 다양한 국가와의 기술협력 등의 성과로 드러나고 있다.

한난기술은 이 사장의 취임 후 해외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이 사장 취임 후 가장 처음 성과를 보여준 해외사업은 지난 9월 1일 미얀마 양곤 세도나 호텔에서 KMPI Consortium(대표 하윤식)과 Myeik Public Corporation(회장 Hla Than)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Myeik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의 타당성 조사 용역의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 이병욱 사장(좌)이 Hla Than Myeik Public Corporation 회장(가운데), 하윤식 KMPI Consortium 대표와 미얀마 Myeik 복합화력 타당성 조사 용역 수주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용역은 미얀마 Myeik지역에 300MW 용량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으로 한난기술은 약 4개월 동안 입지조사, 개념설계, 경제적 타당성 분석 등의 역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 바얀텍 탄광 석탄화력 발전소 사업추진을 위한 MOU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월,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난기술은 바얀텍 탄광, 몽골 에너지부와 바얀텍 탄광 석탄화력 발전소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경제성 분석에서 설계 기술적 측면까지 구체적인 사업 계획안 제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몽골에너지부는 석탄을 연료로 하더라도 저탄소 정책으로 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국영탄광인 바얀텍 탄광은 급격히 증가하는 전기 수요에 대응하고자 건설되는 석탄화력발전소에 연료를 공급하게 된다.

또한 한난기술은 몽골 울란바토르시 폐기물에너지화사업을 비롯해 바얀텍 탄광 석탄화력발전사업 등도 가시화했다.

한난기술은 지난 1월 몽골의 신재생에너지 건설사업 타당성 및 설계 기술지원을 추진했다. 바트체렉 몽골 환경녹색개발관광부 장관(Namdag Battsereg)과 몽골이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위한 열병합발전소건설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바트체렉 장관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연료로 사용한 발전설비 건설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난기술의 기술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난기술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설계는 온실가스 배출 등 기후변화에 대응, 정부정책에 맞춰 전문 기술축적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당진바이오매스, 석문바이오매스, 광주전남 혁신도시 바이오매스, POIC 바이오매스, 내포 바이오매스 등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설계기술 및 실적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몽골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방향으로 타당성조사, 파이낸싱 등 컨설팅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열병합 발전설계 용역도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이의 추진 결과로 한난기술은 4월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폐기물에너지사업 MOU를 체결하는가 하면 열병합발전기술도 전수하기로 했다.

이어 한난기술은 같은 달 카자흐스탄 노후 발전소 수명연장 MOU도 체결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전력회사(사장 N.T. Mukhamed-Rakhimov) 본사에서 노후 발전소 수명연장 및 성능개선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내 열병합 발전분야의 최고의 설계 기술과 수행실적 노하우를, 알마티전력회사는 열공급, 발전운영, 플랜트 정비 등 종합 발전사업의 기술력을 제공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알마티전력회사는 열병합 및 수력발전소 운영, 산업 플랜트 정비, 열공급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대형 발전 사업자다.

양해각서 주요내용은 Almaty Power Station 현지조사 및 발전시설 파악 노후 발전설비의 수명연장과 성능개선 사업에 대한 기술협의 열병합발전, 화력발전, 신재생발전, 지역난방, 열배관사업에 대한 기술 및 인력교환 등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한난기술은 베트남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0월 한난기술은 베트남 에너지보존 및 에너지효율협회(Vietnam Energy Conservation and Energy Efficiency Association(VECEA), 회장 DO HUU HAO)와 하노이 그랜드호텔에서 베트남 전역의 노후발전소 수명연장 성능개선에 대한 정보 교류 및 기술협력을, 닌빈 화력발전소(사장 TRINH VAN DOAN) 본사에서 발전소 성능 개선사업에 대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

VECEA와 체결한 양해각서에는 베트남 전역 발전설비의 노후발전소 수명연장, 에너지절약, 플랜트의 개조 및 개체분야의 시장 정보교류 시장정보를 토대로 신규 플랜트, 개체 및 개조 플랜트 사업개발 열병합발전, 복합발전, 화력, 신재생발전 기술교류 및 이에 따른 인적교류 등이 포함됐다.

▲ 이병욱 한국지역난방기술 사장(우)과 DO HUU HAO 베트남 에너지보존 및 에너지효율협회 회장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닌빈 화력발전소와 체결한 양해각서는 닌빈 석탄화력발전소의 보일러 및 터빈 성능개선 발전소 황산화물 배출 감소 보일러 자동 연소 제어시스템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를 계기로 국내 발전분야의 최고의 설계기술과 수행실적을 보유한 한난기술과 VECEA는 베트남 전역의 발전소 수명연장, 에너지절약, 성능개선 및 개조공사 등이 필요한 발전소에 대한 정보와 기술 교류를 통한 양사의 성장발전에 기대가 모아졌다.

이밖에 한난기술은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권 여러 국가의 복합화력 및 열병합발전설계, 각종 에너지사업 타당성조사, 사업개발 등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및 사업제안에 나서고 있는 등 글로벌 엔지니어링사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국내 유수기업과 기술협력으로 내실다진다

한난기술은 실질적 사업수주를 위해 국내 유수기업과 기술협력을 통해 사업영역 확대에 발판을 마련햇다. 한국가스기술공사와 국내외 발전소 및 가스 프로젝트 등 신규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해 국내외 발전소 및 가스 프로젝트 등을 포함한 신규 프로젝트 개발 및 진행에 있어 관련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사업 추진 관련정보와 자료를 공유하는 등 상호 지원하고 협력하는데 뜻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한난기술은 한전KPS(사장 최외근)와도 발전설비 성능개선사업 상호 기술협력에 나섰다. 세계적인 플랜트 정비 서비스 기업인 한전KPS와 발전 등 신규사업에 공동참여키로 했다.

특히 한난기술은 관심사항인 노후 발전 플랜트 성능개선사업에 대해 지역난방기술이 성능개선 타당성 검토부터 설계, 건설사업관리 등 설계용역 업무를 담당하고 한전KPS가 시공, 정비, 시운전 등 플랜트 운영 업무를 담당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한난기술은 중소기업인 도화엔지니어링과도 국내외 발전플랜트사업을 공동 개발키로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외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발전플랜트사업에 대해 공동개발 및 설계용역 수주를 위한 공동 참여 및 상호협력키로 했다.

양사는 사업개발에 있어서 초기투자비 분담, 사업정보공유, 분야별 기술자 지원 등이 명시돼 있으며 설계용역 입찰에 있어서는 분담 또는 공동 이행하는 등 국내 전력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로 진출하기 위한 협력 및 기술력을 구축해 다변화되는 전력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또한 삼천리ENG와는 국내외 신재생 및 발전플랜트사업 공동개발에 나섰다.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등) 엔지니어링부문 협력, 열배관 및 스팀배관 사업정보, 발전소(열병합, 바이오매스 등) 설계 및 사업정보, 기타 집단에너지 시장정보에 대해 양사가 상호협력키로 했다.

국내 최고의 집단에너지 설계기술을 보유한 한국지역난방기술과 국내 가스 및 열배관분야의 축적된 시공경험과 고도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삼천리ENG는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해 미래 먹거리 신사업분야에 진출, 선점하고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한 발전사업의 공동개발 등 양사가 동반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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