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환경공단 전경.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전병성)은 19일 온실가스 배출량 적합성평가체계(폐기물 및 수도업종)에 대한 ‘자기적합성선언서’를 환경부(장관 조경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가선언’은 공급자의 자기적합성선언에 대한 국제표준인 ISO/IEC 17050에 따라 시행됐다.

공단은 올해 최초 시행된 적합성평가의 총괄 운영 경험을 토대로 환경부의 온실가스배출량 인증을 위한 적합성평가업무의 공정성과 전문성 및 국내외 신뢰도 확보를 위해 검증기관에 대한 국제표준인 ISO 14065(온실가스 배출량 검증기관 지정 기준) 요구사항과 동등하게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공단의 적합성평가업무 수행체계는 관련 지침과 ISO 14065의 품질모델에 기반해 수립됐고 향후 국제 공인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2017년부터 부문별 관장기관 별로 온실가스 배출량 인증 시 적합성을 평가함에 따라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폐기물과 수도 업종에 대해 온실가스 배출량 적합성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 형평성 확보를 위해 산업부 등 4개 관장부처의 적합성평가 결과에 대한 협의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공단은 국제표준 기반 온실가스 적합성 평가기관 운영체계 적용을 기점으로 할당대상업체(폐기물 및 수도업종)와 해당 검증기관 간 의사소통 확대 및 다각화 등 신뢰프로세스 구축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제탄소시장연계(IMM) 협상에서 국내 배출량 인증절차의 투명성과 신뢰성 보장 등 주도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공단의 ‘자가선언’은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과 동등하게 온실가스 배출량 적합성평가체계를 운영하는 것으로 EU ETS 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온실가스 배출량 평가·인증체계대비 표준화 및 일관성에 대한 국제적인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은 2017년에 미국 ANSI(온실가스 검증기관 인정기구)로부터 공인 취득 예정이며 환경부와 공동으로 이번 사례를 기반으로 파리협정 이행체계 수립을 위한 APA(특별 작업반)의 세부 협상 아젠다로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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