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반성(reflection, 反省) - 자기 자신의 상태나 행위를 돌아보는 것. 사전에 나와 있는 반성의 의미다. 

반성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자기 자신의 상태를 대상으로 할 경우는 이론적 반성이고 행위를 대상으로 할 경우는 실천적 도덕적 반성이다.

이론적 반성은 ‘인식’으로서 나타나고 실천적 반성은 ‘양심’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반성 없는 인간의 의식은 있을 수 없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끊임없이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대한 반성을 하면서 살아간다. 어찌 보면 반성이야말로 인간을 만물의 영장으로 만든 동력인 것이다.

새해가 밝았다. 모두들 지난해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새해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질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위정자와 권력자들의 반성을 모르는 뻔뻔함과 거짓을 적나라하게 보면서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반성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에서부터 출발한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반성할 수 없고 반성이 없다면 또 다시 잘못을 하게 된다. 

대통령은 탄핵을 당하고도 잘못이 없다고 강변하고 있고 권력의 중심부에서 불법과 편법을 통해 자신의 영달을 누려왔던 자들은 남의 탓만 하고 있다.

나쁜 사람이란 이처럼 반성할 줄 모르고 뻔뻔한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탄핵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그것은 각자의 판단이다.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에서 탄핵을 의결했고 그 결정의 옳고 그름을 헌재에서 또 다시 심의하고 결정하는 것은 혹시나 있을 수 있는 잘못된 판단을 다시 점검하고 검증하는 절차라 볼 수 있다. 따라서 지금은 헌재의 판단을 조용히 기다리는 것이 우리 공동체의 안녕을 지키는 최선인 것이다.

공자는 과이불개 시위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라 했다. 잘못을 고치지 않는 것 그것이 잘못이라는 뜻이다.

잘못을 반성하고 고치지 않는 것은 작게는 개인의 발전을 가로막고 크게는 공동체를 파괴하는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우리 신문사도 새해에는 스스로 반성하며 잘못을 용기있게 인정하고 즉시 고쳐나가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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