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문제로 에너지산업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미 트럼프 정부의 출범, 영국의 브렉시트 선언 등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위기감도 커지고 있지만 새로운 가능성도 열릴 것이라는 기대로 전망이 엇갈린다.    

올해 정부의 에너지정책은 에너지 수급안정과 친환경 정책기조를 더 공고히 해 나가겠다는데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ESS와 태양광, 스마트미터 등에 시스템과 유지보수를 접목한 토탈솔루션 수출을 확대하고 부가가치를 높여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단품 위주의 수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공기업과 제조업체, 금융기관이 컨소시엄 형태로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상시 규제개선 협력 체널을 구축하고 주민 참여 및 학교, 농촌 태양광 보급 확대는 물론 서남해 해상풍력, 영광풍력 등 성공사례를 창출시켜 나가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중동 의존도가 높았던 석유와 가스는 북미산 셰일가스 수입과 비축을 확대해 나가고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동북아 오일허브에 대한 근거 법률 처리에도 힘이 쏠릴 것으로 기대된다.
산유국이 감산 이행에 나서면서 수년간 저유가 현상을 보였던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정제마진 개선에 정유사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주요 수출대상국의 자체 정제시설 구축에 대한 수출 가능성이 낮아질 것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야 하는 부담을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성장세를 보였던 도시가스와 LPG산업은 수요가 정체되면서 새로운 수요처 발굴을 통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기대된다.

LNG벙커링을 비롯해 프로판을 기반으로 한 히트펌프와 프로필렌 생산, LPG를 연료기반으로 운항되는 LPG페리선 개발 등이 그것이다.

또한 스팟물량 구매 및 판매를 위한 탱크터미널 운영을 통한 트레이딩이 어떻게 강화돼 나갈지도 주목된다.

성장과 침체에 따라 각 에너지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면 한계를 극복하고 틈새시장 개발과 추진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빠른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