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욱 기자

[투데이에너지] 국내 최초로 미국산 셰일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LNG발전소가 탄생했다. 이 발전소는 파주천연가스발전소로 1,800MW규모다. .

SK E&S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사빈패스 LNG터미널로부터 6만6,000톤의 셰일가스를 들여와 연료로 사용 중이며 미국산 셰일가스를 국내에 도입한 것도 SK E&S가 최초다.

SK E&S는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연료를 공급받는 다른 천연가스발전소와 달리 경쟁력 있는 가격의 셰일가스를 직접 공수해 원가절감을 이뤘다.

다만 현재 전력시장의 상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지난해 용량요금 인상이 있었지만 高 예비력과 低 SMP(전력계통한계가격)로 인해 LNG복합발전소의 가동률이 저조하다는 것이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1일 76.26원으로 시작한 SMP는 2일 86.67원, 3일 87.82원 등 87원대를 유지해 왔다. .

SMP는 지난해 석탄발전원가에 근접할 정도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6월에는 65.31원으로 2009년 7월 66.39원 이후 약 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LNG발전소를 운영하는 회사들은 SMP가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원가상승 부담이 큰 것이 현실이다.

아무리 셰일가스가 가스공사가 수입하는 가스보다 경쟁력을 갖고 있다 해도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기저발전인 원전과 석탄발전소보다 우위에 있기는 힘든 실정이다.

물론 가스 수입처 다변화와 연료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셰일가스 수입은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LNG발전소를 과연 어느 정도 가동해 최소 마진을 확보하고 손해를 안 보는 발전소로 운영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손해를 보면서까지 발전소를 가동할 사업자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셰일가스를 연료로 하는 발전소의 발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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