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식회사가 JP모건증권의 한국리서치 헤드인 이승훈 상무(사진)를 CR전략실 산하의 IR담당 상무로 영입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SK(주)의 이번 이승훈 상무 영입은 신헌철 대표이사 사장 선임과 '뉴 SK' 추진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던 것과 같이 SK(주)와 최 회장호에 힘을 불어 줄 것으로 보인다.

SK(주)의 한 관계자는 "이승훈 상무의 영입은 주주중시 경영과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 실천을 위한 SK(주)와 최태원 회장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주주입장에서 기업을 분석해 온 이 상무의 영입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국내·외 기관 투자가들에게 시장전략가로 잘 알려진 인물로 USB증권 한국 리서치 헤드 상무로 3년동안 근무했고, 모건스탠리에서는 한국시장 전략 및 은행담당 애널리스트(이사)의 경력이 있다.

그는 한국주식시장 종합주가지수가 550대로 급락했던 2002년 2월말에 'We Shall Overcome'이라는 사장전략보고서를 통해 지수가 800으로 상승할 것을 예측해 놀라게 한 적이 있다.

그러나 SK(주)는 지난 주주총회의 승리에 상관없이 소버린과의 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판단해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IR을 강화하기 위해 이 상무를 영입한 것으로 보이며, 더 나아가 내년주총까지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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