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의 이번 이승훈 상무 영입은 신헌철 대표이사 사장 선임과 '뉴 SK' 추진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던 것과 같이 SK(주)와 최 회장호에 힘을 불어 줄 것으로 보인다.
SK(주)의 한 관계자는 "이승훈 상무의 영입은 주주중시 경영과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 실천을 위한 SK(주)와 최태원 회장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주주입장에서 기업을 분석해 온 이 상무의 영입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국내·외 기관 투자가들에게 시장전략가로 잘 알려진 인물로 USB증권 한국 리서치 헤드 상무로 3년동안 근무했고, 모건스탠리에서는 한국시장 전략 및 은행담당 애널리스트(이사)의 경력이 있다.
그는 한국주식시장 종합주가지수가 550대로 급락했던 2002년 2월말에 'We Shall Overcome'이라는 사장전략보고서를 통해 지수가 800으로 상승할 것을 예측해 놀라게 한 적이 있다.
그러나 SK(주)는 지난 주주총회의 승리에 상관없이 소버린과의 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판단해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IR을 강화하기 위해 이 상무를 영입한 것으로 보이며, 더 나아가 내년주총까지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