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대인 기자

[투데이에너지] 에너지가격과 연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수송용 연료시장을 붙잡기 위한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휘발유와 경유 등 전통적인 연료인 석유시장 중심에서 LPG와 CNG 등 가스체 연료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량으로의 전환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함이다.

환경규제가 전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어 연비와 효율이 좋으면서도 유해 배출가스는 줄이는 목표를 충족해야 한다.

고효율의 친환경차에 대한 각국의 정책 지원에 발맞춰 소비자들도 친환경차량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취득세 및 소득세를 낮춰주고 연비 효율에 따라 정부가 일정액을 환불해주는 지원을 비롯해 탄소세 도입 등의 정책으로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셈이다.

세계 자동차시장 전망자료에 따르면 점차 강화되는 환경규제로 인해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대체가 시작돼 2035년경에는 신규 차량의 대부분이 친환경차량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차량 점유율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지만 전세계적으로 2025년을 넘어서면 5,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기도 한다.

4대 국책기관이 휘발유와 경유, LPG 등의 에너지세제개편 방향에 대한 연구용역이 한창이다.

오는 4월 연구용역 중간결과가 발표된 이후 공청회를 거쳐 8월경 구체적인 모습이 제시되는 스케줄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다. 특히 LPG연료사용제한 폐지 내용을 담고 있는 액화석유가스의안전관리및사업법 개정안에 대한 법률안 심사도 주목을 받고 있다.

수송용 연료시장은 자칫 밥그릇 싸움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관련업계가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가격체계를 비롯해 전기, CNG 등과 같이 새롭게 수송용 차량으로 편입되는 차종에 교통에너지환경세를 비롯한 세금 부과 여부 등과 같은 조세체계에 대한 올바른 방향성이 제시돼야 한다. 그렇지않으면 가격 왜곡과 불평등 등과 같은 문제점을 불러올 가능성이 커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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