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R이 베트남 현지에 이차전지 시험소(베트남인증센터; QUACERT)를 개소했다. 변종립 KTR 원장(좌 3번째)과 팜 르 꾸옹 QUACERT 원장(좌 5번째)이 시험소 개소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베트남 최초의 이차전지 시험소를 설치했다.

KTR은 베트남 하노이에 베트남인증센터(QUACERT) 현지 시험소를 개소하고 변종립 KTR 원장과 팜 르 꾸옹(Pham Le Cuong) QUACERT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베트남 현지 시험소는 노트북,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이차전지 안전성 및 성능 시험을 할 수 있도록 충·방전기, 챔버, 정전기시험장비(ESD), 화학분석장비 등의 시험장비를 갖췄다.
 
KTR은 시험소에서 휴대용 이차전지에 대한 베트남 인증을 직접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관련제품 인증절차 간소화와 시험수수료 경감 등이 기대된다.
 
이차전지 제품을 베트남에서 판매하기 위해서는 베트남 정부가 지정한 시험소에서 안전성 및 성능 인증을 받아야만 한다. 베트남 정보통신부(MIC)는 지난해 10월 CR Mark 인증제도를 신설해 인증 취득 제품만을 판매할 수 있도록 휴대용 이차전지 기술규제를 신설한 바 있다.
 
KTR은 지난해 4월 베트남 표준계량품질총국(STAMEQ) 본사에 베트남지원을 개원하고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베트남 전자파 및 안전인증 등 CR Mark 인증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화학분석장비 등을 추가로 투입해 어린이용품, 완구, 의류 등 공산품 시험까지 현지에서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변종립 KTR 원장은 “휴대용 이차전지 시험소가 개소돼 국내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라며 “아세안 최대 교역국인 베트남시장에 우리 기업이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 협력체계 및 인프라를 더욱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