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제3차 한-아르헨티나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 원전,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광물자원, LNG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르헨티나는 리튬 매장량 세계 3위, 셰일가스 세계 2위의 자원부국이며 투자기회 세계 2위(자원의 75%가 미개발 상태)로 평가받고 있어 한국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결합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원전분야 협력에서 주 장관은 한국이 바라카 원전건설에서 ‘적기에 예산범위 내에서 고품질(on-time, on-budget, high quality)’의 건설역량을 보여주고 있음을 소개했으며 우리업체가 엠발세 원전 설비개선 사업 참여 및 아투차 5호기 신규 건설에 협력업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요청, 아르헨티나 원전사업에 한국의 진출 가능성을 제고했다.

양국은 지난 40여년간 독자적으로 원전산업을 발전시켜 왔으나 향후 신규건설, 개선 및 해체에 이르는 원전 전주기에 걸친 상호 협력으로 시너지를 확보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양국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목표 및 정부 정책을 공유하고 양국 관련 기관간 마이크로그리드, 분산형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등 분야에서 공동연구, 세미나 등 협력을 확대키로 합의했다. 

양국 장관은 에너지관리시스템(EMS)과 스마트미터 도입 등 에너지 효율향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양국간 기술협력도 강화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광물분야에서 양국 장관은 포스코의 리튬 플랜트 프로젝트가 아르헨티나의 자원과 한국의 기술이 결합된 대표적 상호보완적 협력 사업임에 공감하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주 장관은 포스코의 리튬추출 기술이 전통적 방식에 비해 시간 및 비용면에서 월등한 기술임을 소개하고 양국이 win-win하는 사업이라는 데에 공감대를 도출했다.

또한 LNG 분야에서 양국 장관은 세계 2위 LNG 매장량을 보유한 아르헨티나와 세계적인 LNG 수요국인 한국이 LNG 개발 및 공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 장관은 리튬 개발 사업 및 LNG 분야 관련 양해각서 체결 등 구체적 협력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하고 지난 2008년 이후 중단돼 9년만에 개최된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를 내년부터 매년 개최, 양국간 에너지자원분야 현안을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주 장관은 아르헨티나 대표 조선소인 리오 산티아고 조선소 관계자 및 부에노스아이레스 과학기술부 장관 등과 면담해 군수지원함 등 방산 및 조선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한국이 경쟁력을 보유한 선박설계 및 부품공급 등과 아르헨티나 현지생산을 통한 기술이전, 고용확대 등을 결합한 상호보완적 협력 방안에 대해 집중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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