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충전업계의 판매량이 국내 경기회복과 LPG차량 보급 확대 등을 이유로 소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LP가스공업협회가 집계한 지난 2월까지의 전국 LPG충전소 판매량은 총 37만5천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만톤보다 10.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프로판은 6.8%(1만3천여톤), 부탄은 14.7%(2만2천여톤)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전년 동기대비 37.5%로 가장 많은 증가폭을 기록했고, 제주 20.0%, 강원 19.6%, 경북 18.6% 순으로 집계됐다. 또 서울은 9.4%, 경기는 4.2%가 각각 증가했으며, 인천은 부탄물량은 늘었으나 전체적으로 1.5%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LG가스 박세진 과장은 이같은 LPG충전업계의 판매량 증가는 “IMF 경제난으로 지난해 동절기의 LPG소비량이 워낙 작았을 뿐 아니라, 올 1∼3월 동절기 기온이 지난해보다 평균 2℃가량 낮아 취사·난방용 LPG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과장은 또 “올 1/4분기의 국내 경기가 호전양상을 보임에 따라 일반상업용 프로판 가스의 소비 증가와 함께 휘발유값의 인상에 따른 신규차량 구입자들의 LPG차량 선호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고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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