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보겸 기자]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공공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특수재난분야에 대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본격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특수재난은 대형·복합·신종재난의 성격을 띠고 있어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종사자들조차 이에 대한 개념이해가 다소 부족한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기관 간 협업대응 등에도 어려움이 있어 왔다. 따라서 이번 교육은 이를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춰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안전처는 지난해 개발한 사이버교육 콘텐츠 ‘특수재난 길라잡이’를 연말까지 총 20회 이상 정규교육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중앙부처·지자체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 등 정부 및 지자체 교육기관 웹사이트를 통해 PC·모바일 동시학습이 가능하다.

특히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간접체험과 부가적으로 제공되는 e-Book 등은 학습효과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별 위험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특수재난 현장순회교육’을 실시한다. 이는 해당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교육서비스로 지난해 교육생들의 의견과 각 지자체의 교육수요를 반영해 올해는 10회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지역의 재난안전 이슈를 사전에 파악한 후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생생한 현장사례와 대책을 공유함으로써 종사자들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첫 순회교육은 31일 울산에서 ‘위험물질 누출사고 등 국가산업단지 대형사고’를 주제로 진행 했으며 지역 공무원, 공공·민간 종사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특수재난분야 전문교육과정인 ‘특수재난 관리과정’을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에 연 2회(5월, 11월) 개설해 각각 3일 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재난관리책임기관 종사자를 주 대상으로 해 특수재난분야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내용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여송 국민안전처 특수재난기획담당관은 “앞으로 각 부처 교육기관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특수재난분야 교육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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