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정부가 미래 핵심 에너지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서울 쉐라톤 팔래스 호텔에서 주형환 산업부 장관, 황진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 김태유 서울대학교 교수, 이민화 창조경제이사회 이사장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테크 플러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의 격변기에 미래 에너지산업의 비전과 전략, 기술 트렌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청정에너지, 전력시장, 에너지신산업 기술융합 등 분야별 산··연 전문가 350여명이 참석해 에너지산업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고 중·장기적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산업부는 4차 산업혁명시대 대비를 위해 향후 미래 핵심 에너지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주형환 장관은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재생에너지발전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제로에너지빌딩, 스마트홈, 전기차 등 다양한 에너지신산업분야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긴 호흡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투자에 나서겠다라며 환경·효율·미래먹거리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에너지신산업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시대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이라는 판단하에 규제완화와 집중지원을 통한 초기시장 창출과 세계일류의 보급기반 마련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왔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또한 이제는 원천기술 개발과 핵심기술의 대체를 통한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진정한 승자로 발돋움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산업부는 에너지기술 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올해는 전년대비 36% 증가한 약 7,600억원의 공공(정부+공기업) R&D 예산을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 수요관리 등 청정에너지분야에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5년간 청정에너지부문 공공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2021년에는 2016(5,600억원)대비 2배 증가한 약 11,20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새로운 물질을 활용해 효율을 높인 신개념 태양전지 전기를 생산하고 남은 수소를 재활용하는 연료전지 하이브리드시스템 등 글로벌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2017년 약 30%인 핵심원천기술에 대한 투자 비중을 201840%로 확대한다.

특히 전력·석유·가스 등 전통 에너지산업과 AI, IoT, 빅데이터 등을 융·복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도록 적극 지원한다.

산업부는 축적 및 수출산업화를 위해 올해 초고압직류송배전(HVDC) 시스템 신재생·ESS 계통연계 동남아 수상태양광, 개도국 마이크로그리드 등 에너지신산업 실증프로젝트에 지난해대비 32% 늘어난 1,000억원을 지원한다.

주 장관은 우리나라가 에너지신산업의 선도국이 되고 우리 기업들이 미래 에너지문제의 핵심 솔루션을 가진 글로벌 키 플레이어가 될 수 있도록 민·관이 한마음으로 부단히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