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연기관차 유류비와 전기차 충전요금 비교 (자료 : 환경부)
[투데이에너지 김동용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올해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 촉진을 위해 262대의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

인천시는 11일 이 같은 내용과 함께 오는 2020년까지 전기차 5,000대를 민간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전기차를 공공부문에만 시범 보급했으나 이제 민간부문 보급을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글로벌 녹색도시’ 조성 노력의 일환으로 앞서 지난해 전기차 47대를 민간에 보급하고 급속충전시설 22기(환경부 13기, 기타충전사업자 9기), 완속충전기 101기, 이동형충전기 866기를 설치한 바 있다. 오는 2020년까지 민간충전시설 사업자와 함께 총 2만기 설치가 목표다.

전기차를 구매하면 다양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우선 최대 1,900만원(국비 1,400만원, 시비 500만원)까지 보조금이 지원된다. 또 전기차 구매자가 한국환경공단에 충전시설 설치를 신청하면 대당 300만~500만원의 설치비를 보조 받을 수 있다.

각종 세금도 감면 받는다. 개별 소비세는 차량가액(공장도 가격)에 따라 최대 200만원, 교육세는 개별소비세 감면액의 30%(최대 60만원), 취득세는 차량가격에 따라 200만원까지 감면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4,700만원인 전기차를 구매한다면 총 2,360만원(구매보조금 1,900만원+개별소비세 200만원+교육세 60만원+취득세 200만원)을 감면 받아 반값 이하 가격인 2,340만원(부가세 제외)에 구입할 수 있다.

일반 차량과 비교해 저렴한 충전요금도 눈길을 끈다. 승용차 연평균 주행거리 1만 3,724km를 기준으로 5년간 총 전기차 연료비는 80만~190만원이다. 동급 내연기관(경유차) 차량의 유류비 500만원과 비교하면 최대 42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할인 혜택 중 국비 지원과 세금 감면 혜택 외에 지자체 보조금, 충전요금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6일 올해 구매보조금을 지원할 262대 중 112대의 대상자를 선정한 상태다. 보급차종은 르노삼성 SM3(5인승), TWIZY(2인승)와 기아 SOUL(5인승), 한국GM 볼트(5인승), 닛산 LEAF(5인승), 현대 아이오닉(5인승) 등 총 6종이다.

공모기간은 오는 12월 29일까지이며 신청방법은 전기자동차 제조사별 대리점에서 계약 후 인천시 홈페이지(http://www.incheon.go.kr) 공고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에너지정책과로 팩스(032-440-8662)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신청대상은 ‘전기자동차 민간보급사업 공모’ 공고일(2017년 1월 23일) 기준 인천시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둔 시민, 관내 법인, 단체, 기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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