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사물인터넷(IoT) 가전 및 스마트 홈 신시장 창출을 위해 가전사, 통신사 등 이업종 기업들이 한자리 모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주형환 장관 주재로 전자부품연구원에서 ‘IoT가전 및 스마트 홈 융합 얼라이언스발족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가전사(삼성전자, LG전자, 코웨이, 쿠첸), 통신사(SK, KT), 반도체·센서·소프트웨어 업체(MDS 테크놀로지, 삼영 S&C, 와이즈넛), 건설사(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 주택공사), 서비스사(인코어드, 에스원) 등 스마트 홈 관련 국내 대표기업과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전력,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스마트 홈 산업협회 등 유관기관도 참석했다.

이번 융합 얼라이언스는 IoT가전이 통신과 연결하고 인공지능과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 시장 창출을 위해서는 다양한 이업종 기업간 협력이 필수적이므로 기업간 협업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결성했다.

융합 얼라이언스는 스마트홈 구현기술 협력 및 중소기업 기술지원을 위한 기술협력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홈 서비스 개발을 위한 비즈니스모델 규제, 표준화 문제 등을 논의하는 제도개선 스마트홈 시장 확대를 위한 보급·확산 등 4개 분야로 운영된다.

주형환 장관은 스마트홈은 대표적인 4차 산업혁명으로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일류의 가전산업과 우수한 정보기술(IT) 및 통신 인프라, 반도체 등 업스트림 산업의 역량을 결합하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분야라며 참여 기업에서 다양한 협력활동을 전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도 조력자로서 융합얼라이언스에 참여해 스마트 홈 확산을 위한 기반을 적극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데이터 규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전력 빅데이터 센터 등 공공분야가 선도해서 비식별 데이터의 개방 폭을 확대한다. 이어 스마트 홈 초기시장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가정에서 아낀 전기를 판매할 수 있는 수요자원거래시장 참여 IoT가전 사용가구수를 지난해 250세대에서 올해 500세대로 확대, 구형 가전과 IoT가전 연동을 위한 통합 솔루션 모듈을 개발해 보급한다.

또한 대·중소기업 협업 프로젝트 확대와 올해 2학기부터 20여개 공과대학에서 IoT가전 산학연계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민간기업에서는 스마트 홈 확산을 위해 가전, 통신,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 간 개방형 협력이 필요한데 반해 그간 이러한 협업의 장이 부족했다고 이번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을 계기로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다짐했다. 또한 이와 관련한 추진 방향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IoT가전에 인공지능 빅스비와 다양한 IoT를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 삼성커넥트를 탑재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딥러닝 기술 딥씽큐를 탑재한 IoT가전을 출시할 예정할 예정이다.

이날 기업사례를 발표한 쿠첸은 기존 무선랜(wifi) 밥솥 이외에 전기레인지, 후드 등을 연계한 스마트 쿠킹솔루션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으며 SK 텔레콤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고도화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개발, KT는 기가지니 인공지능 비즈니스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협력사에 기가지니 소프트웨어 개발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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