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전 세계의 사회·산업·문화적 르네상스를 불러올 과학기술의 대전환기가 시작됐다.”

클라우스 슈밥 교수(세계경제포럼 회장)가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책에서 한 말이다.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지난해 초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 교수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VR), 3D 프린팅 등 개별 기술의 고도화 및 융·복합이 주도하는 산업을 말한다.   

이미 해외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은 B2C시장을 주요 시장으로 설정하고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산업인터넷 부문에 주력하고 있다.

독일은 국가 주력산업인 제조운영기술(OT)분야 중심으로 AI와 제조운영기술을 융합하는 등의 스마트 팩토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강점을 가진 로봇분야를 AI, IoT 등과 융합하는 전략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GE는 2015년 2억달러를 투자해 인도 뭄바이에 최초로 스마트공장 ‘Brilliant Factory’를 가동했다. 구글은 검색 엔진, 안드로이드 OS부터 드론,  무인차, 로봇, 혈당렌즈, 우주탐사 등 기존의 영역과 경계를 파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4차 산업혁명 대응 관련 예산을 편성키로 하는 한편 각 분야별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 및 지원방안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기업 비브랩스와 전장기업 하만을 인수했다. 현대차는 지능형 차량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에너지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구성요소가 되는 ‘에너지 4.0’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산업부는 에너지신산업을 4차 산업혁명시대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으로 판단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재생발전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제로에너지빌딩, 스마트홈, 전기차 등 다양한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 투자하는 한편 석유·가스 등 전통 에너지산업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복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토록 지원한다는 것이 산업부의 계획이다.

한전이 지난해 9월 ‘전력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전력통계, 에너지효율잠재량 지도, 전력정보 분석보고서 등을 공개하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 중에 있는 등 에너지기업들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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