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민 서울에너지공사 에너지연구소 수석연구원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서울에너지공사가 출범한지 6개월, 앞으로 구체적인 사업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 도래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그 첫 번째 시험무대로 서울국제워크숍이 될 것이며 이 자리에서는 구체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정책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유정민 서울에너지공사 에너지연구소 수석연구원의 말이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출범과 동시에 에너지연구소를 설치, 서울에너지정책에까지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역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유 수석연구원은 서울이라는 대도시에 에너지공사가 필요하다는 것이 국내·외적으로 요구되면서 설립된 것이 서울에너지공사다라며 지금 6개월이란 시간이 지나고 있고 이제는 서울에너지공사의 초기 방향성, 사업전략 등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워크숍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워크숍을 진행하는데 있어 유 수석연구원은 연사들에게 내용들은 구체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수석연구원은 제목 자체는 브로드한 측면이 있지만 주제에 구체적으로 다뤄달라고 요청했다라며 일부 내용에서는 에너지를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방법 등을 담은 재미있는 아이디어도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유 수석연구원은 수용성에 대한 부분도 있고 감성적으로 또 문화적으로 접근해서 수용성을 높이는 부분이 고민대상에 포함돼 있다라며 사실은 에너지를 기술의 확장이라는 측면을 봤을 때는 가격만 가지고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주민수용성과 미관 등에도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워크숍은 서울국제컨퍼런스 부대행사로 치러지는 만큼 유 수석연구원은 서울시의 에너지정책과 서울에너지공사의 나아가야할 방향이 일치한다고 말한다.

유 수석연구원은 이번 행사는 원전하나 줄이기 기념행사의 분위기가 강해 성과를 같이 공유하고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될 것이라며 컨퍼런스에서는 부문별로 건물에너지, 재생가능에너지, 에너지전환 등 그동안 5년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자 하는 자리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서울시의 에너지정책 추진성과 및 과정들을 서울국제에너지 자문단에게 전달하고 득과 실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유 수석연구원은 궤도에 올라온 서울시 에너지정책인 만큼 자문단의 성격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 중에서 특별히 자문을 필요로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깊게 의논할 수 있는 자리로 진전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유 수석연구원은 앞으로 서울에너지공사의 이름으로 지속적인 해외네트워킹이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지난 50~60여년동안 중앙집중형 에너지생산을 해왔던 만큼 서울시의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은 분산형 에너지생산·소비에 대한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리나라는 에너지가격도 매우 낮고 해외와 국내와의 지역에너지공사 운영환경이 다르다는데 주안점을 뒀다. 아울러 해외에서는 오랫동안 상당히 분권화된 시스템을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번 워크숍에서는 금융상품을 비롯해 시민들의 참여 이용방안 등을 내용에 담아달라고 제안함에 따라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서는 서울시의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을 위한 서울에너지공사의 비전과 전략(김명호, 서울에너지공사 기획조정실장) 독일 함부르크 사례연구: 독일 에너지전환 정책 실행 기구로써 함부르크 에너지공사와 적극적 시민 참여(맨프레드 피세딕) 영국 워킹 및 런던 사례연구 : 시 에너지공사 18년간의 변천 및 런던 에너지에 대한 정치적 영향 (알란 존스) 미국 콜로라도 주 볼더 사례연구: 대안 에너지의 미래를 위해(딜립 리마예) 스웨덴 에테보리 사례연구: 예테보리 에너지공사, 지속가능한 지역 에너지 의제의 핵심 축(마이클 슈나이더/라스 닐슨)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토론회에는 문경성 집단에너지본부장, 김철 신사업부장, 한승호 효율화사업부장, 염광희 책임연구원, 기준학 시민위원회 위원장 등 서울에너지공사 관계자를 비롯해 박용신 환경정의포럼 운영위원장, 이유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기획연구위원, 고재경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김성욱 안산산업경제혁신센터 책임연구원 등이 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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