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기후체제 탈퇴선언을 하면서 전세계가 시끄럽다.

일부에서는 신기후체제가 존폐위기에 내몰리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하니 우려스러울만도 하다.

트럼프 행정부의 탈퇴 선언으로 다른 국가들도 동조 현상을 보일 경우 이로 인해 미치게 될 파장을 우려한 것이다.

하지만 신기후체제는 2021년부터 본격 시작될 뿐 아니라 미국의 일부 주에서도 비난 여론이 들끓어 탈퇴선언의 파장과 의미는 기대 이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의 탈퇴선언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올해 중 배출권거래제를 본격 시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이 배출권거래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클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주도권을 행사할 좋은 기회로 접근할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축설비 구축을 통해 배출권을 확보하고 이의 거래를 통해 새로운 이익을 창출시켜 나가는 것이 마땅하다.

경기 성장의 한계에 도달한 전 세계 각국의 금융권은 물론 환경과 에너지기업들도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흔들림없이 정책 추진이 지속돼야 한다.

국내기업들도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기후변화대응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다양한 조치들을 선행해 나가야 한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국제사회와 가졌던 약속들이 이행되지 않는다면 그동안의 노력과 논의는 물거품이 되고 만다.

자국의 이익을 쫓기 보다는 신기후체제를 흔들림없이 추진하고 배출권 거래제 등을 통한 새로운 시장을 함께 열어 나가는 지혜와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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