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진일정.
[투데이에너지 김보겸 기자]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각계 전문가와 함께 미래에 우리나라에서 발생 가능한 신종·복합재난을 전망하고 그 중 발생 가능성 및 영향력이 큰 재난에 대한 대비 전략을 수립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민안전처는 재난안전·방재, 사회·경제, 과학기술, 기후·환경, 보건·의료 등 총 5개 분야 32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미래재난 전문가 자문단(위원장 서애숙 수문기상협력센터장)’을 구성했다.

우선 각계 전문가와 함께 충분한 논의와 분석을 바탕으로 짧게는 1~2년, 길게는 10년 안에 발생 가능한 재난 이슈를 전망하고 이에 대한 가상 시나리오를 구성한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에 미칠 사회, 경제, 환경, 보건 측면의 영향을 분석해 선제적 대비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는 ‘미래재난 전망 보고서’로 발간해 미래재난 위험예측과 경감을 위한 정책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통해 정부, 학계, 언론의 미래재난 인식 증진 및 논의를 유도함으로써 미래재난 대비를 위한 정책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외국에서는 미래예측을 통해 불확실성으로부터 오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1997년부터 국가정보자문회의에서 미래전망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외부환경 변화와 불확실성을 진단하고 대안적 시나리오를 통해 정책적 의사결정을 제시하고 있다.

영국에서도 2012년 미래재난의 위험경감(Reducing Risks of Future Disaster) 보고서를 통해 2040년 재난환경 전망 및 위험요소들을 분석해 발생 가능한 미래재난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경제협력기구(OECD)에서도 2009년부터 미래 연구 프로그램을 수행해 미래 글로벌 쇼크(Future Global Shocks)를 발간하고 국제적인 위기요인과 위험요소 등을 분석해 국제 공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소철환 국민안전처 미래복합재난담당관은 “미래 재난환경변화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전문가가 함께 지혜를 모아 미래 신종·복합 재난관리를 내실 있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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