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LPG가격이 7월에도 소폭이지만 인하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3개월 연속 국내LPG가격의 인하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LPG가격이 5월과 6월 프로판은 430달러, 부탄은 390달러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LPG수요가 급감하는 하절기 영향으로 7월에는 톤당 10~20달러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리비아 국영 석유공사가 운영권자와 계약문제로 중단했던 유전들에 대한 생산을 재개하고 달러화 강세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제유가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어 국제LPG가격의 추가 인하 가능성을 기대하게끔 하고 있다.

다만 금리를 결정하는 미국의 연방준비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달러당 1,120원 안팎에서 거래되던 환율이 16일 현재 1,136원으로 약 16원 가량 오른 상태에서 거래되는 것이 인상요인으로 작용해 LPG가격 인하폭에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요인들을 종합할 때 7월 국내LPG가격은 동결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환율과 국제LPG가격 약세 현상을 고려할 때 kg당 20~30원 수준에서 인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국제LPG가격이 지난 5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환율도 달러당 2.55원 내린 1,129.47원으로 약세를 보인 이후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LPG가격과 환율이 앞으로 어떻게 등락할지 여부에 대한 변수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7월 국내LPG가격이 인하될 경우 3개월 연속 인하 행진을 이어갈 수 있게 돼 도시가스나 지역난방 등 다른 경쟁연료대비 LPG가격 경쟁력 개선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납사대비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석유화학용 LPG수요가 크게 늘어나게 되는 것은 물론 벙커C유나 도시가스 등을 사용하고 있는 콘도와 산업체,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한 LPG연료전환 또는 기존 연료시설 이외에 LPG사용시설을 추가설치하는 시설 전환사업이 활발하게 펼쳐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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