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40년간 운영해 온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원전 1호기가 19일 영구정지 된 이후 원전 해체가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고리 1호기 원전 해체 사업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32년 12월까지로 총 15년 6개월 정도로 예상되고 있으며 인허가 소요시간 등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사업주체는 한국수력원자력으로 총 사업비는 6,437억원이 투입 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선 1단계로 원전 해체계획서 마련 및 승인이 진행되며 오는 2022년 6월까지 진행 될 예정이다.

해체계획서 초안은 오는 2019년 상반기에 마련한 후 주민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해체계획서를 보완한 이후 원자력안전위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해체계획서 작성은 해외 선진기업의 자문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평가(peer review)를 통해 적합성을 검증받을 계획이다.

또한 2단계로 사용후핵연료 냉각 및 반출이 오는 2025년 12월까지 이뤄진다.

본격적인 해체작업은 습식저장시설에 보관 중인 사용후핵연료를 6∼7년간 충분히 냉각시키고 안전하게 반출한 이후 착수한다.

영구정지가 되더라도 냉각수계통, 전력계통 등 필수계통은 계속 가동된다.

사용후핵연료는 소내에 구축할 예정인 건식저장시설에 한시적으로 보관 후 최종적으로는 고준위방폐물 처분시설로 이송할 방침이다.

건식저장시설은 지역 주민과의 협의와 소통을 통해 구체적인 구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3단계로 시설물 본격 해체가 오는 2022년 6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진행된다.

해체계획서 승인 이후(2022년 6월 예정) 비방사능시설인 터빈건물을 우선 철거(2022년6월∼2023년 12월), 폐기물 처리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2025년 12월 사용후핵연료 반출 이후 원자로 압력용기 및 내부구조물 등 방사능에 오염된 시설의 제염 및 철거를 진행한다.

원자로시설의 해체 현황, 방사성 오염의 제거 현황, 방폐물 관리 현황 등을 매 반기마다 원안위에 보고해 점검을 받는다.

4단계로 부지 복원이 오는 2031년 1월부터 2032년 12월까지 진행된다.

재사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복원하되 부지 활용 계획은 지역 의견수렴, 전문가 자문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수립할 계획이다.

부지 복원 이후 진행경과, 최종부지의 방사능 현황, 해체 전후의 원자로 시설 등 해체완료 상황을 원안위에 보고하고 원안위는 관련 검토를 통해 고리1호기의 운영허가를 종료할 예정이다.

한편 원전 해체 미확보 기술 28개는 오는 2021년까지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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