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전기차, ESS용 축전지 등 신산업분야 상반기 수출액이 3147,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차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에너지신산업(태양광·전기차/ESS용 축전지·스마트미터) 첨단 신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 등 우리나라 상반기 8대 신산업 수출이 3147,000만달러, 총 수출의 11.3%를 달성해 전년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단 이번 집계에서 태양광은 올해 HS코드가 전면 신설되면서 2017년 이전 통관기준 수출 실적은 계산이 불가한 상황이다.

신산업 수출은 총 수출(상반기 15.8%)보다 증가율이 높으며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신산업의 비중도 점진적 확대 추세다.

품목별로는 차세대 반도체·차세대 디스플레이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으며 에너지신산업·바이오 헬스·항공우주 등도 신산업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지역별로는 일본(6.9%)을 제외한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두자릿 수 증가했으며 수출 비중은 중국·아세안·EU·미국·중남미·중동·인도 순이었다.

전기차는 충전인프라가 양호한 유럽 중심으로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으며 국내기업이 주력하고 있는 전기차의 미국 출시 등으로 상반기 수출이 90.9% 증가했다.

차세대 반도체는 낸드(NAND) 가격 상승 및 수요 확대에 따라 복합구조집적회로(MCP)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시스템 반도체도 전년 수출 감소(15.2%)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첨단 신소재는 세계 경기 회복세에 따른 첨단 신소재 수요 증가로 고성능 섬유, 고부가 합성수지 모두 수출이 증가했다.

에너지신산업의 경우 세부품목인 전기차·ESS용 축전지, 스마트미터의 상반기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태양광은 올해 HS코드 첫 도입 이후 상반기 수출 126,000만달러를 달성했으며 전체 수출 중 태양광 모듈이 55%, 폴리실리콘이 37%를 차지했다.

전기차·ESS용 축전지는 EU·미국 현지 주요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증가에 따라 상반기 수출이 증가했다.

스마트미터는 통신설비를 중심으로 중국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상반기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산업부는 신산업 수출이 2015년 상반기 이후 지속 증가해 11분기 연속 증가했으며 이는 4차 산업혁명 진전에 따른 시장 확대 및 우리 기업의 선제적 상품개발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8개 신산업 중 전기차·항공우주·에너지신산업·차세대 디스플레이·차세대 반도체·첨단신소재까지 6개 품목이 두 자릿수 증가했으며 로봇을 제외한 모든 신산업 품목이 증가세를 시현했다.

현재 신산업 수출은 차세대 반도체(전체 신산업 수출의 60.6%), 차세대 디스플레이(12.4%)에 집중돼 있으나 전기차·축전지·항공우주 등의 수출이 크게 성장해 신산업 내에서도 다변화가 진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전기차·스마트미터는 수출비중은 높지 않으나(8대신산업 중, 전기차 1.1%, 스마트미터 0.1%) 증가율이 각각 90.9%, 75.5%로 수출 급성장이 기대되며 지역적으로 중국·아세안 등 주력시장 외에 중동·중남미·EU 등으로 수출시장이 다변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도 세계 경제·교역 증가에 따라 차세대 반도체·차세대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수출 증가가 예상되며 전기차 및 서비스용 로봇신제품 출시 계획 등도 신산업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올해 1분기부터 8대 신산업별 수출 통계를 집계·발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분야에서 우리 산업의 국제 경쟁력 추이를 점검하고 신산업 정책의 기초통계로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HS 코드 개정시 현재 HS 코드체계에 포함되지 않는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IoT 가전 ARVR 풍력발전설비 등의 분야에 대해서도 HS 코드를 부여해 신산업 수출 통계를 지속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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