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서울시 노원구 제로에너지 행복주택 115세대 입주 신청이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냉방·난방·급탕·조명·환기 5대 에너지 소모 제로화를 목표로 이번 실증단지에서는 고단열 설계와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 설비를 적용해 앞으로의 에너지절감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명지대·노원구와 함께 국가 연구개발(R&D)로 추진 중인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서울특별시 노원구 하계동) 115호를 산업단지형 행복주택으로 공급한다. 이들 주택은 3936세대, 4949세대, 5930세대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노원구(1순위) 또는 서울특별시(2순위)에 거주하는 신혼부부에게 70세대, 노원구 거주 고령자에게 12세대를 우선공급하고 나머지 33세대는 노원구 또는 연접지역에서 근무하는 산업단지 근로자,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일반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입주자 모집은 기존과 달리 신기술 활용방안, 협동조합형 공공주택 등에 대해 예비입주자들에게 교육을 실시한 후, 면접을 통해 최종입주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및 국민 주거비 절감을 위해 2013년부터 국토교통부 주거환경연구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정책실명제를 통해 사업이력을 공개하고 있다.

국토부는 제로에너지주택의 실제 절감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실증단지 구축에 앞서 실험용 단독주택(이하 실험주택)을 건설해 측정한 결과, 올 겨울(201611~20172)동안 실험주택의 난방에너지 사용량은 221kWh로 일반주택의 난방에너지 사용량인 7,242.9kWh대비 96.9% 절감돼 에너지절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했던 지난해 여름에도 실험주택에서는 단열과 기밀성능 강화 등을 통해 냉방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해 이상기후에 충분히 대응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 동안 냉방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한 결과, 24시간 에어컨을 작동한 실험주택(574kWh)은 하루 4시간만 에어컨을 작동한 일반주택(675kWh)보다 15% 정도 적게 사용했다.

국토부는 노원구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결과를 토대로 제로에너지주택 보급 활성화를 위해 주택에너지성능 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제로에너지주택 자재 후속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입주자 모집일정 등 자세한 정보는 노원구청 홈페이지(www.nowon.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제로에너지 실험주택은 현재 사전신청(www.zedtown.kr)을 통해 견학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