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정유 인수전에 STX지주회사가 새로운 경쟁자로 등장했다.

매각작업을 진행중인 인천정유가 지난16일 입찰제안서를 마감한 결과, 중국 국영석유회사인 시노켐, 국내 석유 수입사인 바울석유와 코엔펙, 그리고 STX지주회사가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STX지주회사는 기존 인천정유 인수전에 참여한 석유회사나 수입사처럼 석유와 관련이 깊은 것과 달리 조선·엔진·에너지 등을 자회사로 가지고 있어 성격부터 다르다.

지난 4월1일부터 지주회사 체제로 출범한 STX지주회사는 기존 (주)STX가 영위하던 사업을 투자 부문과 엔진사업부문으로 인적 분할해 STX조선, STX엔진, STX에너지 등 3개 투자회사로서 운영되고 있다.

STX지주회사는 열병합 발전소 등 에너지 사업을 이미 전개하고 있고, 에너지 사업의 가능성을 타진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돼 인천정유 인수전에 마지막으로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시노켐, 바울석유, 코엔팩, STX지주회사중 어디가 인천정유를 인수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4사들의 인수 목적이 달라 향후 인천정유의 새로운 모습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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