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전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이 화두다.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와 로봇공학, 빅 데이터와 클라우딩, 3D 프린팅과 퀀텀 컴퓨팅 등 개별 기술의 고도화 및 융·복합이 주도하는 산업을 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자율차, 로봇, IoT가전,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에너지신산업, 첨단 신소재, 스마트·친환경선박 등 미래 먹거리 12대 신산업을 선정하고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제조업 내 신산업 비중이 2배 확대되고 신산업 분야에서 일자리 38만개를 추가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가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신산업과 신재생에너지산업에는 광물자원이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전기차·자율주행차의 이차전지에는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이 필요하다. 모터에는 희토류, 경량소재에는 티타늄과 마그네슘이 사용된다. 통상 전기자동차 한 대당 동(구리) 38kg, 니켈 8~44kg, 리튬 10~50kg, 코발트 2~10kg이 사용된다.

태양광모듈 등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한 제품에는 실리콘, 갈륨, 셀레늄 등의 광물자원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광물자원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리튬, 코발트, 망간, 니켈, 텅스텐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 급성장으로 대당 배터리 사용량이 크게 늘어 2년 후엔 리튬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코발트 가격도 지난해 상반기 lB당 10달러 선에서 하반기부터 오름세를 보이며 올해 6월 현재 25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핵심 광물자원의 안정적 확보가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 되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리튬, 코발트, 망간, 니켈, 텅스텐 등 5종을 핵심광물로 선정해 수입 안정화 및 자원개발 효율화, 도시광산산업 육성·지원, 5종 핵심광물 비축 확대 등 핵심 광물자원 확보방안을 마련하고 국내 기업의 원료 확보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침체기가 지속되고 있는 광물자원 시장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적극 기회로 활용하면 새로운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 광물자원 분야에는 IcT 등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들을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국가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광물자원 확보가 필수다. 공기업 주도의 해외자원개발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광물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전략적인 접근과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자원업계는 기술개발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기회로 삼는 적극적인 마인드가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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