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식회사(대표 신현철)가 창사 후 처음으로 가진 지방사업장 이사회에서 "일하는 이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사회 중심의 투명강화'를 내세운 SK(주)는 지난 22일 사외이사가 생산 현황을 직접 파악하는 등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종합에너지·화학 생산기지인 울산공장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최태원 회장과 신헌철 사장을 비롯 사외이사 7명 전원이 참석한 이날 이사회에서는 사외이사들을 대상으로 한 ▲생산현황 설명회 ▲생산시설 방문 ▲노조 집행부와의 간담회 등을 실시했고, 관련법 변경에 따른 ▲내부회계관리 규정개정 ▲자기주식 신탁계약 일부 연장 등 8개 안건이 의결됐다.

SK(주)이사회는 전국의 150개 주유소와 건물 1개동을 오는 12월31일까지 SK네트웍스에 임대하기로 하고 자기주식 신탁계약 일부 연장 등을 의결했다. 운영자금과 기존 회사채 차환용으로 3,000억원 어치 회사채를 발행키로 결의했다.

또한 SK네트웍스 등 계열사간 거래 관련 안건은 최근 투명경영 강화를 위해 신설된 투명경영위원회의 사전심의를 거쳐 상정했다고 밝혔다.

SK(주) 관계자는 "SK는 적극적으로 경영 현안을 챙기고 판단하는 '일하는 이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금번 울산공장에서의 이사회 개최, 현장을 방문 한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울산 공장 이사회는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사업에 대한 지식은 물론이고 현장 분위기를 익히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타사가 모델로 삼을 수 있는 제대로 된 이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SK(주)는 이사회 중심 경영에 대한 전 임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실천으로 연결될 수 있게 하기위해 울산 공장의 현장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사회 중심 투명경영'에 대한 설명회를 실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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