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30년동안  밸브산업의 발전을 위한 외길을 걸었던 것을 이제는 가스안전의 기반 속에 신제품 개발과 수출 다각화를 통해 더 큰 성장을 통해 제2의 도약을 하는 화성밸브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장원규 사장은 “지난 5월 창립 30주년을 맞아 밸브산업에 대한 확고한 발전 차원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해 사명을 (주)화성에서 화성밸브(주)로 변경했다”라며 “국내 최대 밸브종합 메이커에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도전은 지금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3년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 시상식에서 동탑산업훈장 수훈의 영예를 안았던 장원규 화성밸브 사장은 가스안전과 제품의 품질, 납기 등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덕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황동과 아연, 니켈 등 LME 가격이 30% 이상 올라 원자재가격이 올랐지만 이를 현실화하지 못한 국내 제조사들에게 어려움이 따르는 상황이지만 밸브산업에 대한 발전과 성장에 대한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셰일가스 개발에 따른 상승했던 국제유가가 떨어지고 이것이 신규 설비 등에 대한 소극적인 투자로 비롯된 어려움이지만 수출과 내수 활성화를 통해 다시 성장과 발전할 수 있는 준비시기가 바로 지금이라고 판단했다.

화성밸브의 전체 매출에서 볼밸브가 70%, 일반 산업용 밸브가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내수를 수출이 약 40%를 차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신제품개발과 바이어 접촉을 통해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이란과 쿠웨이트, 아랍에미레이트 석유공사에 납품 등록을 통해 활발한 영업을 진행 중인 것은 물론 러시아, 미국 등에 밸브 납품이 가능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시장에서 강소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고압 대형사이즈의 볼밸브를 개발에 주력하지 않으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 위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국내 중소기업에 머무는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최근 미국 도시가스 기자재 공급업체와 손잡고 주택용 도시가스용 밸브시장에 대한 공급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가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시장의 성장에 따라 효성의 베트남 프로필렌공장 신축 시설에 필요한 밸브제품도 납품했으며 중국 정공밸브와 대리점 총판 계약을 통해 중국의 밸브시장 공략에도 나섰다고 소개했다.

지난 6년동안 모스크바 지역난방공사에 300~1,200mm 대구경 밸브를 총 5,000만달러 수출한 것이 지금까지 가장 뜻 깊었던 경험이라고 말했다.

밸브제조사로서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화성밸브 장원규 대표는 제2 도약을 위해 서울 금천구에 서울영업본부도 개설했다.

726m²(약 220평)의 부지에 회의실과 밸브제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해 수도권 소재 지역난방 및 도시가스사들과 편리한 미팅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대구 본사는 물론 경산산업단지내 2공장과 3공장 등 총 3만3,000m²(약 1만여평)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화성밸브는 밸브업체로서는 최초로 지난 2000년 3월 코스닥에 등록한 바 있다.

장원규 대표는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로 양적 성장은 비록 못했지만 안정성과 제품개발을 통한 질적 성장으로 강소기업의 발판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다”라며 “이를 위해서는 가스공사를 비롯한 공기업들이 국산 밸브 사용을 확대하고 동반 성장을 위한 공동연구 및 개발에도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조업의 저력을 높이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많은 기업들을 양산시키기 위해서는 국가는 물론 공기업, 제조사가 삼위일체가 될 때 실현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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