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의 수급안정을 위한 통영 LNG기지가 평택, 인천 LNG기지에 이어 세 번째로 2002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간다.

한국가스공사(사장 한갑수)는 오는 28일 경남 통영시 광도면에 위치한 안정국가산업단지내 약 40만평의 부지에 들어설 통영기지 착공식을 갖고, 14만㎘급 LNG탱크 3기와 시간당 9백90톤의 송출능력을 갖춘 기화송출설비 및 7만5천톤급 접안부두 1식을 건설하는 공사에 착수키로 했다. 정부의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이번 통영기지 제1단계 건설사업에는 총 8천3백21억원의 투자비가 소요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연간 3백만톤의 LNG 처리능력을 보유할 수 있는 통영기지가 가동될 경우 2003년 이후에 부산 등 영호남지역에서 예상되는 관말압력의 부족현상을 해소하고 남부지역에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2010년까지 통영기지 2,3단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LNG 탱크 총 10기와 접안시설 총 2선좌 등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96년 12월 통영기지 건설에 관한 기본계획이 확정된 이후, 이듬해에 안정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자로 (주)대우와 함께 공동으로 선정됐다.

<심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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