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환경기술의 메카 ‘환경산업연구단지’를 찾아서
[기획] 환경기술의 메카 ‘환경산업연구단지’를 찾아서
  • 이종수 기자
  • 승인 20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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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기술 개발부터 사업화·해외진출까지 원-스톱 밀착 지원
연구실험실·파일럿테스트동·환경벤처센터 등 다양한 시설 갖춰
연구시설 사용료, 유사단지 79% 수준…입주기업 부담 최소화

▲ 드론으로 촬영한 환경산업연구단지 전경.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1  수처리 분야 전문기업 (주)코레드(대표 김남두)는 수처리용 평막 모듈 등을 개발해 호주, 칠레, 베트남 등 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환경산업연구단지에 입주한 후 단지 내 실증실험시설을 이용해 TMBR(재이용), TMF(RO전처리), WSS(공조필터) 등 3개의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남두 코레드 대표는 “평막 모듈 등의 제품 후속으로 TMBR 등 3개의 개발 아이템에 대한 기초연구를 끝내고 실증이 남아 있는데 연구단지 내 파일럿테스트와 테스트베드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입주하게 됐다”라며 “4년 내 개발을 완료하고 새로운 공장을 지어 해외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며 연구단지 내 환경기업들과의 시너지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  폐기물 분야 전문기업 (주)서진에너지(대표 임태형)는 유기성폐자원에서 바이오에너지 회수가 가능한 혐기성 소화장치(농축여과장치) 등을 개발하고 사업화 및 해외진출을 위해 환경산업연구단지에 입주했다.

임태형 서진에너지 대표는 “회사가 개발한 기술에 대한 국내 실증을 마치고 지난 7월에는 환경산업기술원의 해외실증지원사업에도 선정돼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연구단지 내에서 환경산업기술원,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한 환경정책자금 활용 등 사업화를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입주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개소한 환경산업연구단지에 대한 환경기업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13년부터 국비 1,464억원을 투입해 올해 5월 완공된 환경산업연구단지는 국가전략산업인 환경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조성됐다.

국내 환경기업들은 글로벌 환경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경쟁력 강화와 공인된 실증실적 확보가 필요하다. 대부분 영세한 환경기업의 94%가 가장 시급한 사항으로 실증실험시설 조성 등 운영실적 확보를 위한 지원을 꼽았다.

이에 따라 환경산업연구단지는 환경기술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인프라를 입주기업에게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광역시 종합환경연구단지 연접부지에 위치한 연구단지는 18만㎡의 규모(건축 연면적 4만4,000㎡)로 입주기업이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입주기업들이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기술·재정·행정적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연구단지는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생물자원관, 국립환경인력개발원, 한국환경공단 등 환경관련 주요 기관들이 모여 있는 종합환경연구단지 연접부지에 위치해 환경연구 클러스터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마음껏 활용하라! 입주기업을 위한 최적의 시설 완비

환경산업연구단지는 120개의 연구·실험실과 벤처기업을 위한 20개의 환경벤처센터, 1인 창업자 사무실뿐만 아니라 56개의 파일럿테스트동 및 69개의 테스트베드 등 최적의 연구실험 테스트 공간을 제공하고 실험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폐수도 안전하게 처리한다.

연구단지 개소 후 56개의 파일럿테스트동 중 벌써 10개 정도가 예약이 완료돼 연구단지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환경벤처센터’는 우수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환경 분야 벤처기업, 예비 창업자를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한다.

아울러 강당과 회의실, 게스트하우스, 체력단련실, 구내식당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전체 부지의 반이 녹지공간인 친환경 단지로 조성돼 연구자의 휴식을 위한 생태 연못, 피톤치드 정원 등 다양한 쉼터도 마련됐다.

연구단지 입주대상은 물(상·하수, 폐수, 물재이용, 비점오염 등), 폐기물, 대기, 생물자원, 생활환경 등 환경 분야의 연구개발을 수행하거나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하고자 하는 사업자·기관·단체다.

연구단지는 우수한 기술과 연구인력을 보유한 환경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일반기업 70개, 벤처기업 20개 등 약 100개 기업을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입주시킬 계획이다.

개소 당시 사전 입주기업 공모(1차: 2016년 12월, 2차: 2017년 3월) 절차를 통해 선정된 23개 기업 중 21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해 올해 입주율 20%를 조기 달성했다. 오는 9월 중 3차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 곳에서 해결하라! 전문기관의 특화된 지원

입주기업들에게는 연구개발, 실증실험, 시제품 제작, 해외진출 등 모든 과정에 대해 전문기관의 특화된 지원이 제공된다.

연구단지 입주기업의 사업 성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환경기술 육성 전문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연구단지 운영을 총괄하고 국제공인시험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이 시험분석을 지원한다. 

연구단지 운영조직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산업지원단 내 ‘환경산업연구단지 운영준비TF’ 형식으로 2개 팀 총 21명으로 구성돼 있다.

중장기 사업기획, 사용료 징수, 시설관리, 총무, 회계 등을 담당하는 ‘기획행정팀(11명)’과 입주기업 공고, 선정·평가, 지원사업 운영, 벤처센터 및 창업지원 등을 담당하는 ‘기업성장팀(9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 ‘환경산업연구단지 운영단’이 정식으로 신설돼 운영될 예정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기존에 수행해온 중장기 기술로드맵 수립, 자금 조달, 해외시장 진출 등 다양한 기업지원프로그램을 입주기업에게 단계적으로 밀착 지원한다. 

특히 기업들의 기술특성을 고려해 기업맞춤형 특허전략(IP-R&D) 수립을 지원하고 단지 내에서 연구개발 시 필요한 부품 및 시작품 제작 서비스를 직접 제공해 연구질 향상을 도모하게 된다.

또한 유관기관과의 협업 측면에서 단지 내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 서부지점이 입주해 다양한 지원정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벌써부터 입주기업 중 혜택을 받게 되는 기업들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 향후에는 기술보증기금과의 협업을 통해 기업의 사업자금 마련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환경공단 환경기술연구소가 오는 9월 중 연구단지 연구실험C동 1~2층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연구단지 입주기업이 의뢰하는 연구개발용 시료에 대한 토양, 대기, 수질, 폐기물, 먹는물, 다이옥신·퓨란, 생활환경(실내공기질 및 소음·진동) 분야의 시험·분석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입주기업들은 각종 시설과 장비를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입주기업의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구실, 실험시설 등 연구시설 사용료(임대료, 관리비 등)는 유사단지의 79% 수준으로 책정했다. 한국환경공단의 실험분석 수수료도 기준 수수료에서 50% 상시 할인해준다. 또 임대료와 관리비, 분석수수료(초기 1년간 추가 20% 할인) 및 시설 사용료 등을 개소 초기 할인해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시제품제작 관련 운영업체 선정을 진행 중에 있다. 9월 중 전문 위탁업체 선정이 완료되면 3D 프린터 및 역설계 프로그램 등의 활용성 제고를 위한 장비추가 구매, 공간 리뉴얼을 통해 본격적으로 입주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월 500만원 한도 내에서 시제품 제작을 직접 지원하고 2018년 이후에는 할인율 등 지원방법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연구자 처우 개선, 연구개발 몰입 환경 조성, 연구자 복리후생 강화, 연구자 역량 강화 등 우수연구자 정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머물고 싶은 연구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 환경산업연구단지의 CI는 ‘E TechHive(이-테크하이브)’다. 환경(Environment)과 기술(Technology), 그리고 벌집(Hive)의 결합어로 마지막 ‘Hive’에는 ‘사람이 모이는 중심지’, ‘사람들이 바삐 돌아가며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라는 뜻도 있다. 연구단지가 국내 환경기업들이 희망을 품고 성장하고 마지막으로는 글로벌 환경기업으로 거듭나는 ‘세계적 환경기술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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