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인허가 진행이 순조롭게 진행되던 포스파워 삼척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이 최근 신정부의 석탄화력발전 건설 전면 재검토가 진행되면서 삼척지역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던 삼척시 사회단체들이 집단반발하고 있다.
이에 삼척시 사회단체들이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위해 지속적으로 광화문 및 청와대에서 상경집회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국회에서 삼척화력발전소 조기 착공을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삼척상공회의소(회장 하은수)와 삼척시 사회단체협의회(회장 김대화) 등 삼척시 제 단체장들과 이 지역 국회의원인 이철규 의원, 정진권 삼척시의회 의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정진권 삼척시의회 의장은 “4년 전 삼척시민 96.8%가 동의해 지난 정부에서 이미 허가한 사업인데도 불구하고 왜 취소될 위기에 내몰려야 하는 것인지 도무지 납득할 수도, 믿어지지도 않는 심정”이라며 “새 정부의 국가 에너지정책 혼선으로 삼척시민 모두의 염원인 삼척화력발전소 건설이 좌초될까 걱정되는 마음에 오늘도 삼척시민은 밤잠을 설치며 고통에 허덕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또한 삼척화력발전소는 폐광산 부지를 활용해 건설되기 때문에 산림훼손과 같은 환경영향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정 의장은 “발전과정에서 발생되는 석탄재는 인접한 시멘트공장과 연결해서 100% 재활용함으로써 타 발전소대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적다고 환경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라며 “특히 지난 6월 충청도 지역의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8기를 한 달 동안 가동을 중지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비교 측정한 결과에서도 보여 주듯이 미세먼지의 주범이 첨단 환경설비를 갖춘 신규 건설 발전소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의장은 “삼척시민 모두가 수년 동안 갈망해 온 삼척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열망을 기자회견을 통해 온 국민에게 알리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을 꿈꾸며 행복해했던 순간이 하루아침에 암담한 미래를 맞이하게 되지 않도록 대통령께서 국가지도자로서 마땅히 도와주기를 눈물로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척에서는 삼척화력발전소 건설 촉구 및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제 단체별로 세종시와 광화문에서 결의대회 및 기자회견을 릴레이로 개최하고 있는데 지난 3월20일 삼척화력발전소 건설찬성 범시민연대 발대식이 있었고 5월12일에는 삼척시 시민광장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소 건설촉구 결의대회가 개최됐다.
이후에도 삼척지역 120여개 사회단체들은 일주일에 한두 차례씩 세종시 정부청사 및 광화문 청와대 인근에서 발전소 건설촉구를 위한 결의대회 및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까지 12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호소문을 정부에 제출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삼척화력발전소의 건설 승인이 가시화 될 때까지 단체별로 지속적으로 상경 궐기대회를 진행해 지역의 여론을 수렴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입장이다.